안녕하세요 널부입니다.
대학을 들어간지 어느덧 1년이 지나.... 2학년이 되었네요
그러면서 우리과에 이제 신입생들도 들어오고...
제가 저희 동아리 기장인데 동아리에도 07들이 가입하고....
저희학교가 전문대에요 ^^; 그리고 과 특성상 학번과 나이랑은
크게 상관이 없더라고요... 나이 많으신 분들도 많이 오시기도 하고....
이번에 07학번으로 27살짜리 누나가 저희 동아리로 들어왔습니다.
거기서부터 시작된거죠.....
처음엔 우리동아리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누나길래 연장자 우대 차원에서
이것저것 선배로서 챙겨줬었습니다. 별다른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었고요...
그러다가 친해지게 되어서 등하교 길도 비슷하고 하길래
가끔 집에 같이가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그 누나의 싹싹한 모습이 끌리는지
점점 좋아졌네요.....
그래서 지지난주에 동아리 MT를 갔을 때 누나에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어리다네요.
자기가 나이가 2~3살만 더 어렸어도 생각 안해보고 만나봤을텐데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서로 상처 주고 상처 입을거 같다더군요....
생각해 보겠다고 했어요.
그 뒤에 만나면서 뭐 손도 잡고 다니고
팔짱도 끼고 다니고 지하철 타고 있으면 제게 기대서 잠도 자고
그렇게 다녀서 주변 친구들도 사귀는거나 다름이 없네.... 라고 하는데
뭔가 옆에 있으면서도 불안한 마음도 들고.... 손잡고 다니고 그러면서도 불편한 마음이 드네요
제가 괜히 밀어붙여서 누나가 마지못해 그러는건 아닐까....
나이를 핑계로 거절하는건데 제가 눈치 못채고 그러는건 아닐까....
얼마전에 고민하다가 술먹고 (취하도록 먹은것은 아니고...) 물어봤었어요
싫은데 말은 못하겠어서 나이를 핑계로 그러는거냐....
그랬더니 그건 아니라네요. 아니면 아니라고 말했다고 자기 성격상....
그냥 정말 사람 만나는게 지금은 좀 상처받기도 싫고 상처주기도 싫어서 어렵다고...
자기만 잘 생각해볼게 아니라 저도 한번 잘 생각해보라고....
에고....... 어렵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해도 썩 긍정적이거나 좋은 대답은 안나오네요...
그치만 어떡합니까 전 좋아 죽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