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같은 내 삶

널부 작성일 07.12.04 02: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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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 1년만에 글을 남겨보네요 ^^;

 

제가 지금은 그때 그 일들을 잊기 위해서 썼던 글들을 다 지웠었지만...

 

그때 싸이 로그인도 된다구 하고... 피파온라인 좋아한다는 한 여자애

 

기억하시나요? 체대생 이야기였는데 ^^;

 

 

 

 

그 일 이후로 물론 그 사랑에는 실패했어요....

 

나중에 절 그냥 거부했던게 후회가 됐었던지 다시 그때처럼 돌아가자구 했지만...

 

이미 제겐 너무나 제 목숨보다도 소중한 한 여인이 제 마음속에 딱 자리잡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제 팔자가 사나운건지....

 

정말로 제 목숨보다도 소중하고 영원히 함께하고 싶었던 그녀가

 

제게 헤어지자구 했습니다....

 

그렇지만 헤어지려고 하는 그녀의 반응은....

 

다른 사람이 생겼다거나 내가 싫어진거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설득도 해보고... 빌기도 하고... 매달리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그녀를 다시 붙잡았고...

 

그녀가 왜 나랑 헤어지려고 하는지도 알았습니다...

 

 

 

 

너무너무 아파서 병원엘 갔었습니다...

 

그래서 검진을 받아보니 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위암 초기라고 제게 말해줬지만.... 자꾸 모든걸 포기하려고 하고

 

자길 아주 조금만 마음에 담아두고 기억해달라구 하는걸 보니

 

얼마 안남은 사람처럼 자꾸 말해서....

 

 

 

 

제가 사랑하는 그녀는 지금 미국에 있습니다...

 

친어머니께서 재혼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그거 축하해주러

 

미국에 갔다가 돌아오질 못하고 있네요... 많이 아파서....

 

 

 

 

저희는 사실 온라인에서 알게 되었어요....

 

큐플레이....란 게임 아시는 분들 있으시죠?

 

저두 물론... 부끄럽지만.... 어린 여동생들 채팅으로 꼬셔서 여러번

 

같이 술도 한잔 하기도 하고..... 순간 욕정을 채우기도 했었어요....

 

물론 제게 그녀도 처음엔 그런 대상일 뿐이였지요...

 

그랬는데 서로를 알아갈수록....

 

상처가 많았던 그녀임을 알아가고....

 

서로 너무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녀랑 사랑을 하기 시작할때 그녀 주변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사실 저흰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답니다...

 

오늘이 68일째네요....

 

그 68일동안... 아니 사귀기전에 서로를 알아갈 때에도...

 

손 한번 잡아보질 못했어요 만나지 못해서....

 

 

 

 

그래서 그녀가 자꾸 날 기다리게 한다구.... 미안해하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자기가 언제 나을지도 모르게 아프니까...

 

날 보내주고 싶었나봐요....

 

그랬는데 전 그런 그녀를 설득하구 어르고 달래서

 

제 옆에 다시 있게 했어요...

 

 

 

 

솔직히 너무 겁이 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아프다고 연락도 제대로 되질 못합니다...

 

그리구 전화를 받는 그녀 목소리는....

 

너무나 힘이 없고.... 말도 제대로 하질 못합니다....

 

오늘은 어제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더니...

 

울며 제게 전화해선.... 잘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너무 아프다고.... 죽고싶다고..... 합니다...

 

 

 

 

 

물론... 짱공회원 여러분들께 어떤 방법을 달라는건 아닙니다....

 

이미 제 자신은 어떻게 해야할지 결론을 지은지 오래됐어요...

 

그녀 옆에서 응원하고 기도하면서.... 몸은 멀리있지만 마음만이라도

 

그렇게 해서 그녀가 다 나아서 제게 돌아올때까지...

 

아주 조금만.... 조금씩만 더.... 기다리려구요...

 

 

 

 

그냥 너무 힘듭니다... 그녀에겐 전혀 내색하지 않고 있지만...

 

속은 다 썩어 문드러질거 같고... 마음은 찢어질 것처럼 아프고

 

하루 온 종일 담배만 피우네요.... 그녀와 끊기로 약속했는데.....

 

그냥 어딘가에 하소연을 하고 싶었어요....

 

다들 좋은 하루 되시구... 따뜻한 겨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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