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모두들 저 기억하세요 ?
3976 번 글쓴 사람입니다
저번 글 님들의 성원에 인기게시물로 선정되었더라구요 !
기대도 못했는데 뜻밖의 성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로 2번째 글을 쓰게 되네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볼게요
그 애한테 저는 고백할 날짜를 정했습니다
6월1일 금요일... 모레죠 3번째 데이트 날이죠
그런데 그 전에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 애가 저희 같은과 형이랑 저번주 금요일부터 사귄다는 겁니다
전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저희는 비밀 같은거 다 말하는 사이라 그랬자나요
저한테 캐주더군요 전화로,,,
제가 눈치가 정말 국보급이라서 그전에 이미 대충 그 형이 걔 좋아하는거
알고있었습니다
남들은 그냥 오빠니까 친동생처럼 잘해주는거지 이렇게 생각했지만
저는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좋아해서 저렇게 잘해주는 거라고 생각했죠
같은과 정말 친한 동생도 그 애 좋아한다 그랬지 않습니까?
그 애는 고백해서 차였구요
그래서 숨통 좀 트이나 싶었는데
이게 왠 마른하늘에 날벼락 입니까
내가 먼저 고백하려고 했는데,,,
선수 뺐긴거죠 뭐,,,
더욱 충격인 것은 그 형은 한달전에 이미 고백했었더랍니다
그때 그 애는 "생각 좀 해보께" 이랬더랍니다
그 후로 그 형은 정말 매일같이 생각 좀 해봤냐 ? 나랑 사귀는거,,,
머 이런식으로 물으면서 계속 작업 쳤죠
그 애는 저번주 금요일 결국 허락을 했다는군요 !!
열번 찍어 안 넘어 오는 나무 없다고
그 형이 윽수로 잘해줬나 봅니다 그러니 넘어갔죠
근데 전 왜 이런 생각이 들까요 ?
내가 먼저 고백했더라면,,,
정말 자신있었는데,,,
누구보다 재밌게 해주고,,,
웃게 해줄 수 있었는데,,,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맘 잘 맞는 여자 첨이었는데,,,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겟습니다
7~9월에 군대도 가는데 그냥 이대로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야할지,,,
아니면 계속 조아해서 내 마음만이라도 전할지,,,
아니면 소개팅 같은거 해서 딴 여자로 이 마음 채울지,,,
다 같은과라 매일 얼굴봐야 되서 너무 하루하루가 힘드네요
전 왜 맨날 후회만 하면서 살까요 ?
군대가기 전 나의 낭만과 로멘스는 무너지는건가요?
이대로 군대가버리면 너무 아쉽고 후회할 것 같은데,,,
전 어떻게 해야만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