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5살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300일을 함께 하였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이태원 미술관 리움을 갔었는데
만난지 1시간 되니 걔네 어머니한테 전화가 와서 8시까지 오라고 하더군요 그때가 4시 30분이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좀 삐지고 토라져서 둘다 꿍해 있다가 6시에 저녁먹는데 여친 어머니한테 전화가
또 오더군요 전화를 안받길래 받고 오라고 하니 나가서 전화로 엄마랑 싸우고 오더군요
전 왜 엄마랑 싸우지 말라고 했고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기 혼자 빨리 걷기 시작하는겁니다-_-;; 겨우겨우 따라 잡아서 지하철옆에 서 있었죠
말도 없이 옆칸으로 계속 이동을 하더니 마지막 칸으로 이동하면서 제 얼굴을 보며 도망치는듯이 가는겁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열받아서 그냥 내리고 전화를 했지만 10통 내내 다 끊어버리더군요 -_-;; 문자도 다 쌩까주시고
연락없이 꾹 참고 있다 화요일날 메신저를 들어가니 여친이 있길래 그날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_-;;;
강의 시간이 다되어서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하고 나온뒤 강의시간에 오늘 얼굴좀 보며 풀자고 하니
미안 오늘은 보고싶지 않아 다음에 보자 이런식으로 답장이 왔습니다-_-
그 다음으론 문자로 전화도 또 안받더군요..;;;
메신저 다시 고고고고고~ 하고서 이런식으로 하루하루 갈때마다 화만나고 실망감만 커진다고 하니
자기도 역시 마찬가지랍니다....-_- 그래서 홧김에 이런식으로 할거면 그만 만나자고 했고
그래도 전화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어제 술먹다가 제가 열받아서 먼저 하긴했지만 역시 연락이 없네요 ㅡㅡ;;;
주위에서는 너무 잘해줘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후...
아무리 공주를 만들어 줬다고 해도 너무한거 같아요 ㅠㅠ
이럴땐 어케 해야 되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