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같은과 애랑 사귀기로 했습니다.

제가 부끄럼이 많아서 여자애들이랑 얘기도 잘 안하고 그러는데

얘랑 친해지고 싶은거에요. 계속 이 여자애 생각이 나고

이대로 가다간 뭐도 안 될 것 같아서 밤 늦게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사귀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사귀기로 한뒤 주말 동안은 가슴이 뛰었는데 막상

학교가서 얘를 보니까 또 마음이 다른겁니다.-_-;

솔직히 사랑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안 이쁘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솔직히 이쁜 얼굴은 아니거든요.

몸매도 통통하고 키작고...

이런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애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 아닌가요.

그애는 내가 좋아서 막 애교부리고 귀여운 짓하는데 저는 왠지 그런것도 안 내키는 겁니다.

계속 단점만 보이고 얼굴도 별로라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보니까 완전 속물이네요ㅋㅋ

그래도 사귀기 전에는 귀여운 얼굴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애 얼굴 들여다 보면 단점만 보이고....

같이 놀러가거나 하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사귀지 일주일도 안됬는데....참고로 처음 여자 사귀는건데요...

제가 섣불리 실수한건가요. 단지 외로움에 그냥 사귀자고 한걸까요....

왠지 그애한테 너무 미안하네요...정말 저 좋아하는거 같은데....

무조건 욕하지 마시고 조언좀 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