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제글에 댓글 달아주신분께 감사하단 말 드리고 싶네요.
오늘로 헤어진 것 같습니다.
'조금호감가는거랑평생믿을수잇는사람이랑ㅋ틀리지'
이 문자가 왔더군요.
저는 처음에는 너무 뜬금없고 무슨 뜻인지 몰라서 '잘못보낸거지?' 라고 답장을 했고 '아닁 오빠한테 보낸거야'
라고 다시 문자가 오더군요...
저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 생각하다가 순간 먼가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과 함께 불안한 기분이 들더군요 ㅎㅎㅎ
지금 3시간이 지났지만 전화도 받지않고, 문자도 답장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저 문자가 뜻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ㅎㅎ
결국 차이고 말았네요.
처음엔 별 관심없던 여자였지만...
짧은 시간동안 정말 사랑할려고 노력했고 사랑했습니다.
길지않은 인생 그녀와 함께라면 가난해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게 사랑인가요?
결국은 이런 슬픔과 고통을 꼭 느껴야만 되는 건가요...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는 없는건가요...
이렇게 아플줄 알았다면 하지않았을 겁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다시 잠에 들 때까지, 아니 잠에 들어서도 그녀만 생각하고 그녀로 인해 웃고 그녀로 인해 울었던
전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어떻게 '사랑해' 라는 단어를 그녀는 거짓으로 내뱉을 수가 있었단 말입니까...
인간이란 참 나약한 존재네요...
겨우 이 정도로 모든 것을 잃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되다니요.
저주스러울 정도로 감성을 가지고 태어난게 원망스럽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조차 혐오스럽네요.
그런데
이렇게 슬픈데... 왜 어째서 그녀가 원망스럽지가 않을까요....
이게 다 저를 놀리기위한 장난이진 않을까요...
머리로는 죽이도록 싫은데... 가슴은 아직도 그녀를 못 잊어서 눈물에 젖어 녹아내리듯이 쓰라립니다...
이런 제가 바보같겠죠... 병신같겠죠...
하지만 어쩔수 없는 걸요..
제가 정말 싫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바보같고 못난 제가 쓰레기들 보다 못한 것 같아 한심하고 증오스럽습니다.
다친 상처가 아물듯 언젠가는 잊혀지겠죠.
친구와 술을 마시면서 할 수있는 단순한 안주거리가 되기도 하고,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서 생각하면 별거 아니라고 여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욱 사랑이 싫어집니다...
불처럼 열정적으로 타오르는 건 그 순간일 뿐 언젠가는 기억도 나지 않겠죠.
'사랑해'
그래도 이 순간에도 이 말은 쓰이고 있고,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고 있겠죠.
그래도 여러분들 만큼은 항상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