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에 당첨됐습니다.

lunaey 작성일 07.06.28 18: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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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떤 모임에서 알게 된 동갑내기 여자아이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본지는 한달반? 정도 됐을까요

성격좋고 처음본 사람에게도 친절해서 누구나 다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앱니다.

 

 

물론 저도 거기에 낚여버렸구요^^;

얼굴도 이쁘지만 애가 너무 착하고 성실해서

한번 두번 보다가 좋아해버렸습니다.

 

 

(아직 그녀는 절 친구이상으로 보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친해지기로 마음먹고 달려들어 모임 내에서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됐는데..

왜 늦게 오면 가장 먼저 위치를 묻는 사이 정도?

 

문자를 씹는다던가 하는일은 없지만 이모티콘^^ 이런걸 안씁니다.

성격탓일수도 있겠지만요 (이건 이따가 얘기할)

 

 

.

.

전에 웃찾사랑 개콘 방청이야기를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러고나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응모를 했는데

제가 몇일전에 웃찾사에 당첨됐답니다.

 

 

당연히 제일먼저 얘길 꺼냈고..

근데 그녀.. 그날 약속이 있답니다ㅠㅠ

그러면서 하는 말

 

"한번 바꿔는 보겠는데 잘 모르겠네"

 

 

그 다음날 친한형,나,그녀 해서 3명이 만나는 자리가 있더랬죠 약속 1시간전쯤에 문자가 왔는데

 

"아무래도 웃찾사못가겠다ㅠ"

 

 

아..가슴이 찢어지지만 하는수 없이 그러려니 하고 말았습니다.

 

 

 

 

이날 3명이 모이는 이 자리는 일종의 덫이랄까요 ㅡ.ㅡㅋ

친한형이 제가 얘를 좋아하는걸 아니까 셋이 모여서 놀다가 자기가 은근히 띄우고 빠져주겠다

뭐 그런 자리였습니다.

 

술이 약간 오바한거 같긴 하지만 (그녀는 술을 안합니다)

아뭏든 재밌게 놀고나서 집으로 가는길에서 제가 말을 걸었습니다.

 

"웃찾사 못가서 진짜 아쉽다. 그런거 나 처음가보는건데.."

 

그녀 : "그럼 다른 친구랑 가면 되잖아~"

 

"안갈거야ㅠ 친구없어ㅋㅋ"

 

 

그러고 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집으로 가는 기차가 오길래

 

 

당첨sms 문자 보여주면서

  "이게 그 쿠폰이야"

하고 지워버렸습니다.

 

 

"헉 그걸 왜지워~" 하면서 괜히 자기가 미안해하길래

 

"괜찮아 어차피 필요없어" 하고 태워서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집으로 가는길에 문자가 왔더랬죠

 

"아마문자지워도갈수있을거야ㅠ 우선집에조심히들어가도록하고^^;"

 

라고 문자가 왔는데.. 맨 마지막 ^^; 이거에 기분이 너무 좋아져버렸습니다...

첫 이모티콘라서ㅋㅋㅋㅠㅠ바보

 

 

그러고서 다와간다, 엄마한테 죽었네, 잘자, 안녕 이런 메세지 주고받다가 집에 들어가서 자고..

 

 

 

 

 

그 다음날이 됐는데

전날 모임을 가졌던게 모임내의 다른 사람들에 의해 눈치채였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 형한테 다른 모임내의 사람이

      '따로놀으니까 재밌냐?'

이런식의 찔러보기가 들어왔다고..ㅋ 형이 괜히 난처한 상황에 쳐해버렸습니다.

 

네이트온에 그녀가 있길래

 

"어제 우리 만나서 놀았던게 들켰나봐~"

 

"헉 진짜?"

 

하면서 핑곗거리를 제공해 주기로 했습니다. 죄 진것도 아닌데 말이죠..ㅎ

이건어떨까 저건어떨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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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ㅇ떠올랏어!
이거좀웃긴데 이게젤자연스러울거같애 ㅋ

 


오빠가 웃찾사 표가 생긴거야
그래서 너랑 나를 좀 이어줄라고 둘이다녀오라고
일부러 둘만 불렀다고 하는거야 ㅋㅋㅋㅋㅋ
근데 둘다 그날 시간이 않되서 결국
실패햇다. 이거어떄?
그러니까 다른사람한테 비밀로하고
xx형만 알고계세요~

이렇게하는거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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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으로는 저렇게 하잔 말이 안나올거같은데 먼저 저런 생각을 해주니까 기분이 좋드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ㅋㅋ

그러고 나서 아르바이트를 간다길래 잘가라고 했는데 마음이 훈훈합디다..ㅠ

 

 

 

 

 

이번 주말에 모임에서 다 같이 엠티를 가는데 그녀가 운영진이라 일을 맡은게 있어서 같이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얘는 일요일에 교회를 가야해서 잠을 못자고 저녁 8시정도에 바로 나와야된다죠..ㅋ

 

마음만 같으면 진짜 집까지 데려다주고 같이 나오고 싶은데.. 수많은 눈총을 받을거 같아 두렵습니다..ㅋ

어쩌다보니 모임내에서 몇명을 제외하고는 제가 얘를 좋아하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_-;

 

무슨 에픽하이 love love love 같네요;;

 

"아무도 내맘을 모르죠~ 사실은 당신만 모르죠~" ㅡ.ㅡ

 

 

 

 

그중에는 적(?)도 있고 친구도 있고 방관자도 있는데 대체로 도와주는쪽이 더 많습니다...ㅋ

최대한 조언을 많이 받고 도와달라고 해서 그녀를 쌈싸먹기할 작정입니다;; 괜찮나요?

 

 

저는 이미 마음이 포항제철 용광로마냥 끓고있는데ㅠ 그녀는 한 성냥불만 할까요ㅋ

정말 내여자로 사랑해주고 싶습니다..

 

 

 

 

 

쓰다보니 무슨 넋두리가 됐네요;;;하하

 

 

 

 

 

 

 

 

여담이지만..

웃찾사 다른 누나랑 보기로 했습니다 하하하하하-_-;;; (이건 비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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