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친구가 여자로 보인다고 글 남겼던 사람입니다.
짝사랑을 하고 기회를 보고 들이댈라고 했었죠.
어제 만나서 밥먹고 커피를 먹었는데......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저한테 조심스럽게 말하더군요.
그 친구가 제 마음을 조금은 눈치 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는 걸 보니
결혼 생각까지 하나봅니다.
축하한다고 말해줬습니다.
차로 집까지 데려다주면서 평소와 같이 농담
주고받고 아무일 없는듯이 대했습니다.
무척 힘들더군요.
그 친구를 많이 좋아했었나봐요.
당분간은 잠들기도 힘들 것 같고,
맘고생이 많겠지만............
친구와 함께하면서 행복함을 느꼈고
여러 좋은 추억들을 남겨줬기에
이젠 한발짝 물러날렵니다.
연락횟수도 줄이고
만나는 일도 자제하렵니다.
어쩌면 반창회가 쫑날지도 모르겠군요..ㅋ
친구의 행복을 빌어줍니다.
낼 출근해야 하는데 잠이 안와서 죽겠네요.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