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처음본건 대략 3개월전쯤..
지금 다니고있는 회사에서였습니다.
처음엔 따로 마음에 두고있는 사람이 있어 그닥 관심이 가지않았었어요..
그런데 개인사정으로 1달정도 자리를 비우고.. 다시 회사에 돌아왔을땐
마음이 점점 바뀌드라구요.. 그녀가 끌리기 시작합니다..
제 첫사랑은 지독한 짝사랑이었기에(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였어요)... 이번에는
혼자 아프지않았으면 좋겠다...하는 마음에 빨리 고백을 해버렸어요...
그녀는 얼떨결에 받은 고백에 많이 당황해하다가 다음날 제 고백을 받아들였죠..
저에게 그녀는 첫 여자친구였어요.. 사귀면서 좋아하는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서
이젠 그녀가 없으면 안될정도까지 이르렀어요.. 그렇게 사귀던중..
갑자기 헤어지자네요..그녀가.. 제가 동생으로밖에 안보인다네요(22살 동갑입니다. 그녀는 빠른생일이라
23살...이라는 느낌이 강하죠..) 첫날은 괜찮았습니다.. 내가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해서였을까요..
아니면 그저 실감이 나질 않아서였을까요..
이틀째가 되니깐 좀 많이 힘들어집니다..
사흘째가 되니 일이 손에 잡히질않습니다..
결국.. 사흘째 밤 회사를 마치고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집앞에서 기다리던중 친구를 통해 그녀가 집에있지않고
번화가쪽에 나가있다는 걸 알게됬죠... 전화를 해봤지만 받질않네요... 일부러 안받는게 딱 보입니다..
그렇게 2시간 반을 기다리다가 서운함을 표현하며 문자를 보내놓고는(약간 원망조의..) 집으로 왔습니다..
나흘째.. 오늘... 아니 어제네요.. 미칠것같은 감정을 겨우겨우 주체하며 집으로 왔습니다..
난..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큰데.. 그녀는 하루 12시간씩 같이있는 회사에서
눈도안마주치려하네요... 서로 말한마디도 없고... 일부러 피해다니는것도 보입니다...
너무나 사랑해서... 아껴주고싶어서... 스킨쉽도 천천히 했는데(키스안했음..)...
그게 날 남자로 보이질않게 한거였던걸까요... 아니면 그저 내가 싫어져서 변명한걸까요...
날 향해서 웃지는 않지만 다른곳을 보면서 웃는 그녀를 보면 아직도 너무나 아름다워보이는데
미칠것같습니다..
...다시 시작하고싶습니다..
그런데 그럴 자신도 용기도 안생기네요...
재미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