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일까요? 인연일까요?

똥광의영광 작성일 07.07.13 16: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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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다가가서 한마디 말을 하고 싶었으나... 사라져 버렸습니다..

 

언제다시 볼 수 있을까.. 머리속으로 그 생각만을 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나이는 24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 저는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학교에 꼭 몇 명씩은 있었던 싸움 잘하고, 놀기 좋아하는 애들이 있었죠.

 

그 중 한명이 게임을 좋아해서 저를 집에 부르면서 게임을 깔아달라고 했었습니다.

 

걔의 집에 갈때마다 항상 여자친구 한명과 같이 다니는 여자애 한명이 있었는데..

 

같이 다니는 여자애 한명이 말도 없고 조용하면서도 이쁘게 생겼었습니다.

 

 

저는 그 집에 갈때마다 두근반 세근반 설레여 하며 갔었습니다.

 

 

말을 못해도 못 걸어도 행복했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1년.. 2년이 지나고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다시는 못 볼 사람이 되었죠..

 

 

 

고등학교 2학년때 인천 24번 버스 를 탔었습니다.

 

 

24번 버스를 3년 타는 동안 딱 한번 그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우연찮게요..

 

 

정말 말 한마디 걸어보고 싶었는데 소심함으로 인해서 말도 못걸고...

 

 

그녀는 저를 모르는듯.... 쳐다 보지도 않았죠...

 

 

 

 

저는 부천대학을 다닙니다.

 

 

이번 학기때 재학을 하려고 합니다...

 

 

 

군대가기전에..

 

 

동아리 친구들과 밥을 먹으러 갈 때..

 

 

또 보게 되었습니다.

 

2년만이네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그녀는 저를 안중에 두지 않았고..

 

저는 몰래몰래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생각도 나지 않았고.. 기억도 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대해서 아예 까마득히.. 잊어버렸죠..

 

 

 

 

운동을 끝내고 집으로 오는 중 이었습니다.

 

 

 

 

신호등을 건너기전.. 누군가가 저를 쳐다 보는 느낌이 들었고.. 저도 그 느낌에 고개를 들고 보게되었죠..

 

 

 

그녀 였습니다...

 

 

 

눈이 마주쳤습니다..

 

 

 

지난 4년간... 아니.. 8년간의 기억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우연일까요?? 인연일까요??

 

 

그렇게 눈이 마주치고.. 머리속에서는 많은 생각과 함께 신호등을 건넜고..

 

 

신호등을 건너면서... 말이라도 한마디 건네고... 할 말이 있었기에.. 왔던길로 되돌아와서 그녀를 찾아보았습니다...

 

 

 

 

 

 

 

없었습니다....

 

 

 

 

한참을 찾아보았지만... 없었습니다...

 

 

 

 

꼭 해주고 싶었던말... 이 있었는데... 하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아쉽네요..

 

 

 

 

 

이제는 몇 년 후에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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