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살 평범한 남잡니다. 왠지 두서없는 얘기가 될것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2월초에 회사를 옮기면서 경리로 일하는 그녀를 처음 봤습니다. 엄청난 미인이라거나 누가봐도 확 끌린다거나 할 정도는 아니에요. 저두 처음엔 좋아하는 맘이 없었으니까요... 근데 계속 회사에서 보고 가끔 얘기도 하고 하면서 어느순간부터 제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걸 알게 됐어요, 말하기 창피하지만 지금까지 누굴 좋아해본적도 없고, 여자친구를 사귀어본적도 없습니다. 군대있을때 윤락가 1번 간것빼고는 섹스도 해본적이 없어요. 참 못난 놈이죠...;; 근데 요근래 한달정도 전부터 미치겠는거에요. 목소리 들으면 기분좋고, 자꾸 흘끔흘끔 얼굴 쳐다보기도 하고, 옆에 있고 싶고, 같이 얘기하고 싶고, 같이 어디 놀러도 가고 싶고, 뭐 이런저런 생각때문에 요새는 멍합니다. 첨엔 누군가를 좋아해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이런게 누군가를 좋아하는거구나라고 막연하게 느낄뿐입니다. 오늘부터 휴가여서 어제 친구들하고 술먹으면서 진지하게 얘기했더니 그놈들도 많이 놀라더라구요, 그동안 여자에 관심없는 놈으로 알고 있었는데 의외였다구요... 그녀는 저랑 나이가 동갑이구요, 정말 착합니다. 아마 저두 착한거에 끌렸던것같습니다. 같이 어울릴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하구요, 그녀는 6시되면 퇴근하고 저는 야근할 경우가 좀 많은편이라서요 초창기에는 집까지 몇번 태워주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기회도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답답해요. 정말 더 참고 얘기안하면 병생길것같아서 될대로 되라라는 심정으로 고백을 할려구 하는데 도무지 용기가 안납니다. 해본적이 한번도 없고, 이런 경우는 저도 첨이라서 긴장도 많이 되고, 아주 사람 미칠것같아요. 되든 안되든 고백은 해야할것같은데 정말 고민입니다. 전화걸 용기가 안나서 문자로 만나자고 할려니 그녀가 너무 뜬금없다고 생각할것같고, 전화하자니 용기가 안나고, 갑자기 영화보러가자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미치겠습니다. 고백때문에 네이버검색해봤더니 죄다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올려놓은 글뿐이 없더군요...;; 그래서 어렵게 이곳 찾아서 하고 싶은말 다 적어봤습니다. 짜임새 없는 글이라서 죄송하구요, 제가 써놨지만 정말 읽고 싶은 맘이 안생기네요...;; 너무 빽빽하게 썼나?;;;
이런경우게 고백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좀 꼭 부탁드릴께요. 여기에 글 올리는것도 은근히 용기가 많이 필요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