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guy형 토는 탈면 안되도 질문은 해도 된댔지?

음의기사 작성일 07.09.15 05:18:01
댓글 1조회 527추천 0

난 작년에 재대하고(4월 초 군번이라 바로 복학할 수 있었는데 영창을 15일 갖다오는 바람에 1년 정도 쉬었어 이런 ㅅㅂ.....

 

)올해 복학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 3류 전문대 생활음악과(이건 또 모래 분명 내가 입학할땐 클래식피아노과였는데 재즈 음악

 

과처럼 이름이나 멋지게 붙여주든지 이런.....)2학년이야 25살이지........요즘은 졸업연주다 중간고사다 뭐다 때문에 아침 9시

 

부터 밤 9시까진 연습실에서 살아.(뭐 물론 수업시간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나는 어렸을때부터 피아노학원엘 다니면서 피

 

아노를 했던 거 같아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그러다 중 1~2땐가 너무 지겹고 재미가 없어서 2년정도 손을 땠었어.그러다

 

우연히 x-japan의 요시키란 놈이 피아노치는 걸 보고 저놈은 천재다~~하면서 다시 피아노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지.사실

 

우리집은 형편이 안좋아서 음대갈 형편이 안됐어.그래도 없는 형편에 1년정도 피아노레슨을 받을수 있었지.운이 좋았는지

 

어쨌는지 군대도 사단군악대를 갈 수가 있었어.졸라 갈굼당하면서 알토 색소폰을 불었지.그러다 재대했고.근데 문제는 재

 

대하고 보니 내 학점이 개판이었던거야.1학년 전공실기를 아예 안봤더군.이해가 당연 안갔지.내 성격상 시험을 아예 안 볼

 

리는 없는데 2년전 일이라 기억이 안나.여하튼 학점을 메꾸려고 이리저리 뛰고 있지.건반화성이라고 화성학보다 좀 더 응

 

용적인.....그러니까 실시간으로 음표를 보고 코드를 붙이면서 반주하는 건데 아 이 나이만 먹은 땅딸보만한 여교수가 화성

 

학을 모른다고 그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에게 비아냥거리네?그것도 과 특성상 여자하고 아줌마들만 있는데 말이지.더러워서

 

복학전부터 하던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 비로 한달에 50만원 정도 씩 지불하면서 5개월정도 백병동 화성학 책으로 레슨 받

 

았어.세컨드리 도미넌트....그러니까 부속7화음까지만.그래도 이 정도 배워놓으니 그 뒷장부턴 혼자서도 뭔 말인지 이해가 가

 

더군.나도 진작에 돈 있었으면 화성학 배우고 싶었지 ㅅㅂ....음 그리고 어설프게 사랑에 대해 좌절?까진 아니지만 나름대로

 

얻은 것도 있었지.우리과가 특성상 여자들이 좀 많지.아줌마들도 많긴 하지만.나는 주간수업이야.어느날 야간수업 듣는 사람

 

들하고 수업을 같이 들었는데 전에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아 저여자분 예쁘다(내가 보기엔 딱 사카이 이즈미 상을 닮았더

 

군)싶어서 말도 걸고 그러다 결국엔 거의 막 벌벌 떨면서 고백을 했지 근데 남자친구 분 혹은 애인이 계시대.이 분은 나보다

 

2살 많아 그러니까 누님이지.그래도 이 누님 참 고마운게 부담스럽다 뭐 이렇게 말한게 아니라 너같은 애가 나 좋아한다고 하

 

면 나는 고맙지 이렇게 말하더군 말이라도 고맙더군...성격도 좋은게 그 뒤부터 막 서먹할 줄 알았는데 보면 먼저 말도 걸어주

 

고 나 연습하는 거 듣고 피아노 소리가 좋아서 와봤다고 막 그래줘.역시 얼굴 이쁘면 성격도 좋은가봐....아니면 말고.뭐 지금

 

은 그냥 그 누나에 대한 감정은 별로 없고 그냥 누나 동생 사이지.그래봐야 수업겹치는 시간이 1학기 때보다도 없으니 얼굴 볼

 

일은 한번 정도 밖에 없지만.그 누나 애인을 스쳐가면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차도 있고 키도 나보다 크더군(내가 174인데 육

 

안으로도 나보다 훨씬 큰 걸로 봐 한 적어도 185는 되는거 같애.아 그 누나도 키가 나만해 170정도 되보여).얼핏봐도 직장인

 

같애.그에 비해 나는 별볼일 없지.뭐 딱히 돈을 많이 버는 진로도 아니고.졸업할때가 다가올수록 내 미래에 대해 고민이 된다

 

이거지.여자애들은 막말로 결혼이나 아니면 피아노학원에 취직하면 되지만 동네 피아노학원에서 남자는 거의 안쓰잖아.실용

 

음악학원 강사진들은 거의 막 버클리음대 이런 유학파고.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대학 아무과나 가던가 그냥 가지를 말 걸 하는

 

생각도 뒤늦게 들지.근데 아무과 갔어도 수업은 뒷전이고 막 음악한다고 학교 밴드 동아리 들락날락 했을거 같애 분명히.이러

 

다간 졸업하고 공장에 가야할 판이야.복학전에도 한달 반 정도인가 공장 아르바이트 해봤는데 죽어도 못하겠더군.힘들기도

 

힘들지만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어서.내가 1년 정도 대학생활하면서 느껴본 점은 얼굴이 이쁘거나 몸매가 좋거나 한 여자애

 

들은 대부분 거의 애인이 있다는거지.그것도 거의 띠동갑의.직장인...다시 1학년으로 돌아가면 잘 할 수 있을거 같은데 2학년

 

이야.집에서의 원조도 더 이상 바랄 수 없고 바래서도 안되지.막 학교 돌아다니다 여자애들 보면 반사적으로 피해서 가고 시

 

선이 밑으로 가.엊그제인가 앙상블 시간에 학과장이자 교수님이 나한테 말하시데.000은 손이 커서 조건이 참 좋구나 혹시 음

 

악 계속 할거니?나-취미로 할 건데요.'왜?'나-돈이 안되서요.일자리 구하고 취미로 하려구요' '음악을 돈벌려고 하니?' 나-...

 

..........

 

물론 나도 계속 하고 싶지 취미든 뭐든.하지만 돈도 안 벌고 마냥 음악만 할 수는 없잖아?부모님은 이제 다 나이 드셨는데.

 

뭐 결혼 못하고 혼자 살아도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은 음악만 잘하더라 하는 생각도 들고 혼자 살아도 나쁘지는 않지 하는 생

 

각도 들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좀 씁쓸하더군.누구 말대로 역시 남자는 돈하고 스펙인가봐.요즘은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한시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화성학 공부 때문에.나같은 경우는 화성학 문제 하나 푸는데 30분 정도 걸려.한 시

 

간 투자해봐야 두 문제나 겨우 풀더군.얼마전엔 내 나름대로 곡의 모티브는 만들어놨는데 유치하더군.일단 계속 고치고는 있

 

어.그러니까 요즘 드는 생각은.막 내가 게임이 어떻게 끝날지 뻔히 보이는 게임을 한다는 생각도 들어.그것도 내가 엄청난 격

 

차로 패배하는.아 ㅅㅂ 내가 왜 이 짓거리를 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10년 후는 생각해보면 막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

 

다고 해야 하나.대학을 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등록금 마련은 둘째고 음악 전반적인 레슨에 드는 돈을 먼저 구해야

 

겠지.이런 돈 구하려면 10년을 일해도 모을수 있을까 싶어.그러니까.졸업하고 일할곳이 없을거 같애 이런 ㅅㅂ;;여기 공대분

 

들 많던데 솔직히 부러워.;;그래도 대충 졸업후 진로는 명확하잖어.내가 다니는 과보단.이거 얘기도 길어지고 내가 말하려는

 

요지도 흐려지네.그러니까 난 평생 연애도 못해볼거 같고 음악으로 한국에서 살아남는것도 힘들거 같고(성공은 둘째문제지)

 

꽃피는 봄이 오면의 그 누구냐....여하튼 주인공처럼 막 형한테 전화해서 울면서 '형.....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이러

 

면서 질질 짜고 싶고 막 그래.누가 나한테 아무말이나 좀 해줘봐.say anithing.......물론 나도 나이먹고 돌아보면 내가 고작

 

이런것때문에 고민했다니 하면서 웃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아직 * 못한 앞날이기에 솔직히 두렵지.여하튼 아무말이나 해

 

줘봐.너 이 ㅅㄲ 형한테 좀 죽도록 맞고 시작하자 이런 말도 좋으니까.

 

p.s 드디어 오늘 주문한 zard의 what a beautiful moment 하고 le portfolio가 도착했어 너무 기쁘더군.근데 왜 이렇게 비싼

 

거야 거즘 10만원 들었네 이런 썩을 놈의 being.........

 

2.나도 뭐 새뮤얼 스마일즈의 자조론이나 김형태의 너 외롭구나 이런 책들도 읽어보긴 했지만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두려

 

  운 생각은 어쩔수가 없어.왜 그런거야?

 

3.아 난 이동중이든 지하철을 타고 이동중이든 연습하다 잠깐 쉴때 내 사랑스러운 pmp d2에 오디오테크니카 ath pro 5v를 꼽

 

   고 다녀 교수 님들 나보면 막 물어봐 너 대체 뭘 그렇게 머리에 쓰고 다니냐?혹은 야 너 그러다 청력 나가......흠 난 내 딴엔

 

   상시로 음악을 들으면서 언제 어디서나 음악과 친밀한 생활을 하기 위해 쓰고 다니는건데 확실히 옆 재즈음악과도 나같은

 

   넘은 별로 없더라 뭐 물론 걔내 과사무실에서 소니 mdr-7506을 대여해주긴 하던데 도난 사건이후로 안 빌려주는거 같드라

 

   하지만 난 이미 소니 mdr-7506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오디오테크니카는 아웃도어용임.거리에도 나처럼 헤드밴드형 헤

 

   드폰 끼고 나돌아다니는 놈 별로 없더라.....이어폰은 끼고 다녀도.....그냥 도움되라고 써봤음.길거리 사람들이 쳐다보긴

 

   하더라,.....난 뭔 상관이냐 내가 남들한테 피해 안주고 좋은 음질로 음악 듣겠다는데 이런 생각으로 다니긴 하는데....아

 

   근데 오늘은 왜 이렇게 소식이 없어?휴일이라 쉬는거야?아니면 또 파워서플라이가 나갔나?조언 기다리다 목 빠지겠음..

 

음의기사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