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ㅠ 그녀가 잊혀지질 않네요

OneLovE 작성일 07.09.29 0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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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그녀를 만난 것은 2005년이었습니다. 단지 같은 클래스의 친구로요.

 

원래 친구를 사귈때는 남자와 여자의 구분은 확실해야 한다는 다소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던 저는

 

남자애들한테는 활기차고 거칠게 리더위치에서 놀아도  여자애들한테 먼저 말을 거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대신 여자애들이

 

먼저 말을 많이 걸어주는 편이었죠. (자기자랑 같습니다만 제 성격상 여자애들은 저를 젠틀맨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여자에겐 반드시 매너를 보여줘야한다는 교육을 철저히받아 매너 강박관념에 빠져있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별명이 붙은것 같습니다만;;

 

저한테 먼저 접근한것도 그녀였습니다. 물론 친구로요 ^^ 대인관계가 굉장히 좋던 그녀는

 

여자친구만큼이나 남자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죠. 저한테 먼저 말을 거는것도 그녀의 개방적인 성격의 일부였습니다~

 

맨처음에 저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에 대한 구분이 굉장히 뚜렷하던 저는

 

남자친구는 친구!만, 여자는 애인!만 친하게 지낼수 있다는 좀 그런 성격이었거든요..

 

제가 그동안 추구해왔던 이상형의 외모랑은 조금 달랐었어요~ (그때까진 조금은 얌전하고 쨍~하게 이쁜 여자만 좋아했어요)

 

그녀도 이쁜편에 무엇보다 귀엽고 굉장히 애교가 많았지만 제 이상형이랑 비슷하진 않았습니다~

 

어느날 그냥 심심할때 문자를 주고받다보니 또 그걸 가지고 친구들이 부부라고 놀려대다보니

 

그녀가 저를 남편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더군요 --;;;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누라라고 불렀죠. 친구사이지만 호칭만 남편/마누라였던 겁니다 --;;

 

그때부터 호감이 붙기시작했습니다. 워낙 성격도 좋고 활달하며 무엇보다 마음이 너무나 깊은 그녀였기때문에

 

제가 힘들어하는 일이 있으면 꼭 제 얼굴아래와서 애교랑 재롱을 떨다 가던 그녀였으니까요 (친구사이일때요!)

 

제 이상형까지 완벽히 바꿔버린 사람이었습니다.

 

맨날 와서 눈마주치고 항상 붙어있고 그리고 제 손을 먼저잡아주고 막 그러니까 (그때 여자손 처음잡아봤습니다 --;;)

 

이젠 정말 제 마누라 같더군요.. 전 당연히 그녀가 저를 좋아하는줄알고 고백을 했는데 의외로 고민하더군요...

 

나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그때 그녀 성격을 파악했습니다. 얘가 잘해줘도 그게 남자로 좋아하는게 아니구나

 

결국엔 자기도 제가 좋다면서 비밀연애를 하기 시작했고 저는 여자 한번 못잡아본애에서 여자를 안아도 본 그런

 

남자가 되었습니다. 7~8개월 연애하는 동안 키스아닌 뽀뽀까지도 못간것에 대해 제 성격을 아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심지어 팔짱까지 진도나간것도 그녀가 한일이니까요 --;; 여자를 리드하는 성격이 못되는겁니다.제가...

 

제가 좀 보수적인 편이라 일편단심격이 있어서 그녀한테 정말 잘해주려고 굉장히 노력했고 그녀도 그만큼

 

저에게 굉장히 잘해줬습니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이뻤던지라 연애는 순탄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녀에게는 친한 남자친구들이 너무 많았다는 거였죠...

 

그땐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저 하나만 바라* 못하고 다른 남자애들이랑도 친하고 웃으면서 지내는게

 

저는 너무 괴로웠습니다. 다른 남자애들과도 너무나 친해 나는 그녀의 남자친구들만도 못한 애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런 일로 싸우다기 보다는 제가 일방적으로 화를 내는 경우가 있었고 그만 헤어지자라는 말까지 한번 나왔지만

 

그녀가 매달렸구요.. 그뒤론 다시 연애하고...

 

그녀는 제가 이런일로 화낼때마다 미안하다며 그래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저라면서 그건 꼭 믿어달라고 말하곤 했고

 

저때문인지 이전만큼 남자애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긴 했고 남자애들에게 볼일이 있으면

 

제 양해까지 구하는 일도 잇었으니까요 --;; 제가 심했죠..

 

이러한 일로 몇번의 충돌이 있은뒤에 또 제가 한번 굉장히 화낸적이 있었습니다. 물론같은이유로요. 그게 2006년 2월이네요~

 

제가 화내고 다시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근데 한달뒤 그녀가 하는말이 "이젠 너가 그냥 친구같아..." 그 말이었습니다.

 

이별통보였죠.. 뭐라 붙잡을수도 없더군요.. 친구같아라는 말에는...

 

그렇게 이별했습니다. 2006년 3월에요.. 화이트데이 선물 챙겨준지 얼마 못가서요...

 

이별후에 몇번 땡깡부렸죠.. 왜냐고.. 그때마다 미안하단 말밖엔 하지않더라구요...

 

저는 정말 슬펐지만 뭐 이별하는게 다그러니까..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시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겁니다.. 그래서 그녀를 마주칠때마다 시선조차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쳐다*도 않았고 안보이는 사람처럼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안하면 너무 슬퍼만 질것 같아서요

 

이런 저에게 그녀는 몇번정도 쌩까는 사이는 풀어보려고 접근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저는 그때마다 외면했습니다.

 

그렇게 맘을 꾸역꾸역 눌러대는대도 안잊혀지더군요 ㅠ..

 

그녀가 3번째 여자친구였는데.. 첫번째 여자친구는 한달, 두번째 여자친구는 6개월만에 잊은 반면...

 

그녀는 지금 1년 반째입니다..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다가 2006년 겨울.. 그녀와 어쩔수없이 대면해야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제가 10개월이나 이유없이 쌩깐 그녀가 저를 보고 준것은 미소였습니다.. 웃으면서 인사해주더라구요...

 

저는 너무 미안하고 또 고마웠지만 또 흔들리면 평생 못잊을것 같다는 생각에 저도 인사는 했지만 그뒤에도

 

그 이상의 연락은 하지않았습니다. 또 그때부터 2007년 4월까지 쌩깐겁니다.. 그녀는 이유를 모르겠죠..

 

4월에 또 대면해야 하는 자리에서 그녀는 또다시 제게 미소와 따뜻한 말들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때 전 이성을 잃었습니다.. 안그래도 안잊혀지는 그녀가.. 자신을 몇개월씩이나 쌩깐남자에게 웃어준겁니다...

 

그때부터 그녀 생일 또 다 챙겨주고 매번 모든일에 챙겨주려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녀가 아프면 별별것 다 갖다챙겨주고 또다시 365일 다정한 사람으로 남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문자도 하고 만나면 인사도합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요...

 

그런데 그녀를 꼭 붙잡고 싶습니다. 그녀가 부담스러워할까봐 문자도 격일이나 3일로 보내고

 

전화는 아주 가끔하고 잇습니다. 챙겨주려고 하는건 언제나 하고있구요.. 그녀가 저를 대하는 말투도

 

많이 다시 따뜻해졌습니다. 근데 한번 떠나간 사람은 다시돌아오기 힘든다는걸 알아서

 

너무나도 불안합니다. 그녀를 다시잡는게 미련한 짓인건 알지만 꼭 붙잡고 싶은 사람입니다. 제 모든걸

 

다 바쳐서라도요. 저는 이 시점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1년 반동안 겪은 마음고생 때문에

 

이제 그녀옆에 다른 남자가 있어도 예전처럼 괴롭지도 않습니다. 그녀도 알고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아직도

 

그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제 친구가 눈치없이 말한적이 있어서...

 

저는 계속 이대로 사시사철 다정한 사람으로 다가가야하나요 ?

 

제발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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