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금 여친과 사귄지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3주정도 같이있다가 그 사람이 한국으로 떠나기 3일전에
그녀가 저에게 고백했고 전 그녀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도도하고 새침때기지만 저한테는 적극적인 ... 알수없는 묘한 매력에 빠졌습니다.
4살이나 많은 그녀였기에 제가 상처받는게 싫다고
그냥 이렇게 조용히 잊어달라고 자기 혼자 힘들어하고 말겠다고
하는거 제가 싫다고
바보같은 소리하지말라고 자기도 힘들면서 자기도 그러기 싫으면서
억지로 그러는거 다 안다고... 제가 확 잡았고 지금은
사귀고 있지요...
지금 서로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
근데 전 외국에 있고 그녀는 한국에 있으며 지금은 겨울에
만날 수 있다는 일념하나로 살아갑니다.
다른 여자들이 대쉬질 해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제가... 정말 그사람 사랑하는것 같습니다..
서두가 길었군요..
이 사람 참 현명하고 똑똑하고 배울게 많은 사람입니다.
그냥 흐지부지 끝내고 싶지않구요 확실하게 연애 해보고싶습니다.
압니다. 다른 나라에 살면서 제대로 연애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국제 문자 비싸서 하루 몇개 보내지도 못하고...
통화도 비싸서 일주일에 한두번 하고... 그래도 싸이에 매일 글쓰고
이쁘게 메일 꾸며서 주고받기도 하고 그럽니다.
근데 미래를 생각해보면 갑갑합니다...
일년정도 떨어져 있을텐데 두세달에 한번 만나서
몇일정도 같이 지낼수 있다는거 빼고는...
도대체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하며 어떤식으로 행동을 해야...할지
답이 안나오네요.
제가 좀 일부로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괜찮은척하고
잘 챙기고 이야기할때도 좀 일부로 어른스러운 생각만
말하고 그랬습니다. 제 나이또래에 비해 어른스럽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전 한~참멀었습니다...
4년 차이라는게 어디 메워지겠습니까..
그래서 전 그 사람한테 더 오빠같은 존재가 되려고
힘든티 덜 내고 징징거리지 않고 그 사람이
저한테 기댈수 있게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가끔 누나한테 기대고 싶고 징징거리고 싶기도 한대...
못 그러는게 좀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그러더군요...참 바보같죠..
서운한것도 지금이야 잘 참을수 있지만 경험상 이런거 쌓아두면 좋지
않을꺼라는거 아는데 참 어렵네요..
전화통화로 진지하게 이야기 해볼까요..
어떻게 이야기해야 기분안상하게 조리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악플은 듣고 싶지 않네요...
저도 제가 진짜 말도 안되는 짓거리 하고 있다는 거 압니다.
이런 원거리 연애 성공하는 커플 열에 한커플도 안될꺼라는 것도 알고...
그래도 남자답게 자신있게 그 사람한테 믿어보라고 사귀자고 말했는데
남자가 쪽팔리게 징징거릴수야 있습니까!
단지 원거리 연예 경험자 형님 누님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실패하신 분들은 난 이러이러해서 실패했다. 넌 이렇게 해라.
성공하신 분들은 난 이러이러해서 성공했으니 꼭 이렇게 해야한다.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악플은..... 안봤으면 좋겠군요...
짱공유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말입니다..ㅎㅎㅎ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털어놓으니 맘이 좀 편하네요ㅋ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