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와 얼마전에 100일이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같은 과 동기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성격이 정말 잘 맞았어요.
너무너무 착하고 요즘 된장녀 어쩌구 이러는데 전혀 그런거 없고 (그렇다고 궁상녀는 아니에요 학벌도 괜찮고
집도 어느정도는 사는듯,,)
저랑 관심사도 비슷 취미도 비슷 가치관도 비슷해서 신기합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100일 동안 한번도 싸운적도 없네요.
저랑 여자친구는 성격적으로 되게 잘 맞고 귀여운 면이 많아 호감이 가서 사귀게 되었고
사귀고 나서는 점점 더 좋아지고 그랬어요
근데 요즘들어 느끼는게 여자친구가한테 두근거리고 그러는 느낌이 없고
정말 잘 맞는 친구같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어요..
여자친구 집은 잘 사는 편인데 저희 집은 요즘 좀 어려운데다가
개인적으로는 아르바이트하는 시간에 공부 한자라도 더 해서 장학금 받자는 주의이고 (실재로 저번 학기 장학금 받았구요)
집에서도 그걸 원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도 안해서 데이트하는게 꽤 버겁네요
백일 선물도 여자친구는 저한테 값이 좀 나가는 걸 주었는데
저는 그냥 조그만한거.. 후
정말 고맙지만 이런게 은근히 스트레스네요
아무튼 이러 저러한 이유로 여자친구한테 제가 진심인 것 같지 않고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많이 미안하네요
고맙고 미안하고 이러는 마음이 좋아하는 마음보다 큰 것 같아서.. 요즘 조금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