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쯤에 만나기로 했는데
5~10분 늦을거 같대서 걍 기다렸죠.
7시 7분쯤에 오더군요;;
그래서 마이파더 보려고 하는데 마침 7시 10분께 있더군요.
그래서 이거볼래? 했더니
좀 고민하더니
제가 뭐볼래 했더니 걍 이거 봐요 이러더군요;; 뭔가 잘못한것 같은 기분..
그래서 밥먹었냐고 물으니 먹었다고 그러고 팝콘먹을래 했더니
팝콘먹으면 목말라서 콜라마셔야하고 콜라마시면 화장실가야된다고 그러더군요.
뭐 그래도 전 밥을 안먹었기에 걍 먹자고 꼬드겨서 콜라2잔 스위트 팝콘 중 샀습니다.
뭐 마이파더 다 아시다시피 슬프더라구요.
걔도 눈물 찔끔 흘리는거 닦고 그래서 다 끝나고 울었냐고 물으니까 아니라더군요 ㅋㅋㅋ
영화가 9시 10분쯤에 끝나더군요.
뭐 친구가 부탁한거 살거있다고 시내를 대략 1시간정도 돌아다녔습니다.
스킨푸드점, 우산사고 뭐 등등..
배고프냐고 묻길래 아니 괜찮다고 하고 왜? 물어봤더니
자기가 배고프다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떡볶이랑 김밥 같이 먹었네요.
그리고 10시 반쯤에 걔 먼저 버스태우고 저도 집에 왔습니다.
돌아다니는 내내 이야기 많이 했구요.
뭐 영화관에서 말 놓으면 안돼냐고 묻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좀 어색한지 살짝씩 존댓말 하더라구요.
말 놓는다는건 친한 오빠로 생각한다는건지...
뭐 아무튼 친한 오빠 동생으로 남아도 후회는 없습니다.
저만 좋아했고 제가 좋아서 보여준거고 남친있어도 제가 좋았으니 후회는 안하네요.
히힛... 나름 데이트라면 데이트라고 할만한 날.
기분 조아용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