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보다 보면
밀고 당기기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같은 종류의 글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거에 관련해서 별로 상관 없는 말을 할까 한다.
Q: 좋아하는 여자 한테 밀고 당기기를 잘하는 방법이 있나요?
A: 없다.
착각하는게 있는데
연애는 정석 메뉴얼이 있는게 아니다.
x십y년 동안 자기의 가치관, 인생관이 잡힌 2명이 만난다.
사람마다 어떤 문제에 대한 반응도 다르고 그것을 처리하려는 태도도 다르다.
'밀고 당기기 잘하는 방법'은 없다. 그냥 되는거다
엄밀히 말해서
'밀고 당기기' 는 좋은게 아니다.
서로 좋아한다던가, 너가 좋아한다던가 하는 정석연애에서는 쓰면 안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여자한테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반증도 된다.
있으면 좋은데 없어도 딱히 상관없다 이런여자한테는 잘된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아도 안만날 땐 귀찮아서 알아서 잘돼
'밀고 당기기' 라는 건
이런거야, 여자입장에서 볼때
"이남자가 만나면 진짜 잘 해주는데 나좋아하는거 같은데 안만날땐 신통치가 않다 뭘까?"
요런 느낌을 주게 하는거다
그도 그럴것이 앞에 있으니까 딴짓 할 것도 없이 충실하게 매너 차림 되는거고
앞에 없을땐 딴여자 만나고 있을 수도 있고, 친구랑 놀수도 있고, 겜하고 있을 수도 있고
원래 하던 행위를 하니까, 그여자한테 소홀해지는거지 자연스럽게
또 그러다가 만나면 잘해주고 알 수 없게 하는거야
나같은 경우에도
여잘 꼬실때
누누히 말하지만
호감이 있는 여잘 꼬시게 된다
그럼 첨엔 당연히 밀고당기기 안돼, 그도 그럴것이 그여잔 나 연락끊어도 아쉬울거 없는 여자야
난 진짜 저여자에 대한 호감과 신비감이 넘칠때고
첨엔 그냥 닥치고 잘해준다 무조건 잘해준다 (물론 이성으로서 잘해준다, 이땐 돈도 안아깝지)
계속 닥치고 잘해주다보면
여자가 문을 슬금슬금 열어, 요걸 눈치챌 수 있다면 넌 이미 밀고당기기를 할 수 있는 베이슨 된거야
문을 열면 걔에대한 호감도가 슬슬 떨어진다.
그럼 이때부터 슬슬 페이스 찾아오는거지
내 페이스가 올라갈 수록
여자는 초초해진다.
이때부턴 스킨쉽의 페이스를 파격적으로 올려도 된다.
스킨쉽의 페이스가 올라가면
여자가 막장녀가 아니라면 요기까지 됐는데 이사람 좋아할 수 밖에 없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반면 나는 요까지 왔으니까 호감이 더 더 떨어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게 된다.
그러면 엉망징창 연애가 시작되는거야.
그러다 진도를 다빼거나 그애가 귀찮아지면 헤어지게 되겠지
물론 견디다 못한 여자한테 차일 수도 있다.
어째뜬 헤어질땐
적게는 한쪽 크게는 양쪽다 상처를 입게된다.
그러니까
진짜 좋아하는 여자한테
밀고 당기기 하려고 하지마
되지도 않을 뿐더러 하려고 하지도 마
어거지로 밀고당기기를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시간이 지나면 그여자에 대한 처음과 같지않은 너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된다.
슬픈일이잖아?
안타까운 점은
상대방이 너한테 그럴 수 도 있다는 건데
그래도 진짜 좋아하면 밀고 당기기 하지마라
손해봐줘 ㅎㅎ
오늘 여친이랑 만7년째라서 좀 안어울리는 글좀 써봤어 ㅎㅎ
축하해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