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에
길에서 꼬신 여자애가 있었다
알고보니까
내 베프의 여친이었다
물론 내가 잘못한건 없었다
난 그냥 꼬신거 뿐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친구여친인걸 알게됐을땐 이미 좀 얽혀있더라
그냥 담근발 빼기 힘들정도로
어느날
걔가 울면서 전화하더라
집볐을때 손으로 처녀막 찢김당했다고
아직 하진 않았다고
난 당장 길길 뛰면서
헤어지라고 했고
걘 헤어진다고 했다
대신 자기 마음의 상처가 치유돨때까지 내가 자기 곁에 있어달라고
난 그런다고 했었다
하지만 걔랑 만나면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양심의 가책도 있고
친구랑 구멍동서가 되고 싶지도 않았다 (베프이기도 했고 엄밀히 따지면 구멍도서도 아니지만)
그렇게 6개월정도 만나다 헤어졌고
여튼 나중에 들었다
걔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내친구가 울면서 무릎을 꿇었다는걸
여튼 그런 이야기들은 날 더 안타깝게 했고
걔에 대한걸 더 말할 수 없게 했다
우린 베프다
베프한테 이런일이 벌어졌다는게 웃기지만
정말 몰랐었다
오늘 신림에서 걔랑 만나서 술을 먹다 방금 도착했다
걔가 말을 했다
"xxx기억나?"
"당근 기억나지"
"나 걔랑 만났다"
"어케?"
"싸이에 연락왔더라 영화 보고 술먹고 놀다가 잤다"
짜증이 퍽나더라
그년 대체 뭔지
5년이란 시간을 뛰어넘어서 왜 다시 이 라인에 끼는지
"근데 요번에 또 만나기로 했었는데 당일 날 피곤해서 못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래 잘지내라 라고 하니까
진짜 할이야기 있다고 전에 못했는데 중요한 이야기라고 담에 만나서 해야겠다고 하더라"
이이야길 듣는 순간 짜증이 확났다
그정도로 중요한 이야기 라면
나랑 관련된 이야기 밖에 없을것인데
왜
처녀막을 찢은거떄문에 헤어지고 나한테 왔으면서
지금은 사귀지도 않는데 다릴 벌려주고
지나간 사연을 끄집어 내려고 하는지 왜 그런 년이 됐는지
짜증나게 한다
술도 많이 먹었는데 젠장..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