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또라이 한마리 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갈자해 작성일 07.10.17 11:15:43
댓글 10조회 1,640추천 3


 

어젠가? 스누라잎에서 이상한넘 하나 봐씀.
요 아래는 여친 구하는 글인데
장난 아님
이넘 블로그 주소는 지가 공개했음 그리고 글 중간에 왜 자꾸 영어 섞어 쓰는지 몰게따..
나름 스누라잎에서는 유명한 모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도 장난아님

 <u>http://blog.n*er.com/nastylemon/30023137780</u>


세상에 이런사람도있구나
여기서 보고 이넘 여친 생기라고 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일기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다.

 

이런 글을 써야겠다고 느껴온지 거의 두 달이 넘은 것 같다.

 

18번째 생일을 맞이한다는 불안감일까?

 

정말정말 귀엽고 섹시한 여자아이가 표지모델을 하는 잡지 중에 seventeen지가 있다.

 

(개인적으로 여성을 칭할 때 예쁘다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귀엽다. 내지는 섹시하다. 라는 말을 주로 사용한다.

 

또한, 아가씨라는 말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무조건 여자아이 내지 여자애다.

 

17살밖에 안된 남자애지만. 23살짜리 여자애. 이런 식이다. ㅋㅋ)

 

그 seventeen의 이미지 때문일까. 아니면 18년 가까운 생애 중

 

가장 행복했던 17살이라는 나이에 느끼는 애착 때문일까.

 

내 17살을 돌아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 snu cba. 그렇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2년. 5년간의 중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내가 원하는 대학. 내가 원하는 학과에 들어왔다.

 

또 수능에서 전과목 1등급, 원점수 494점이라는 고득점으로 나 자신의 멋진 위치를 확인했다.

 

첫 학기는 그렇지 못했지만. 이번 학기 과목들은 대부분 내가 원하는 것들이다.

 

이런 좋은 과목들을 공부하자니, 입시외에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과목들을 배워온

 

(심지어는 입시에조차도 쓸모없는 과목들을 배워온) 중고등학교 시절이 너무나도 아깝다.

 

그리고 그 전에 부모님과 약속한 대로. 합격선물로 300만원 조금 넘는 pc를 선물받았다.

 

중간에 부품을 아주 약간 바꾸기는 했지만. 지금도 거의 최고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그리고. 정말 내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이놈으로 게임을 즐길 시간도 많다.

 

또. 매일 아침 9시 45분에 눈을 뜰 수 있다는 것도 너무나 좋다.

 

더 늦으면 더 좋겠지만. 8시도 되지 않아 눈을 떠야 했던 중고등학교 시절과

 

조기졸업이라는 좋은 제도를 알고 선택해서 대학입시를 치렀다는 행운으로 인해

 

경험하지 않은 고3이지만 생각해 보면 7시도 안되 눈을 떠야 한다는 악몽.

 

이런 것들과 비교해 보면 나는 너무나도 행복하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내가 원하는 것들은 대부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자신있게 말한다.

 

i'm so lucky. i'm so happy.

 

내가 id로 사용하는 nastylemon 뒤에

 

행운을 뜻하는 라틴어 felix와 만능약을 뜻하는 elixir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nastylemon felix elixir. 길어서 줄였다. nastylemon felixir.

 

정말 나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만능약을 먹은 것만 같다.

 

이 정도 읽었으면 내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다들 알 수 있을 것 같다.

 

300만원짜리 컴퓨터. 200만원짜리 노트북. 40만원짜리 휴대폰.

 

서울대 경영대생이라는 이름.

 

내가 들어서 행복하다는 수업들도 대부분 현실적인 수업들이다.

 

기호논리학. 경영수학(미적분). 정보사회와 수학. 인간생활과 경제(경제학개론). 스페인어 입문.

 

현실에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윤리. 도덕.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마르크스주의.

 

이런 과목들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나도 행복하다.

 

중고등학교 때는 수학. 법과사회. 경제. 이 과목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쓸모없는 윤리도덕을 논하는 과목이거나 단순암기과목이었기에. 더욱 행복하다.

 

그렇다. 나는 물질주의자다. 세상 만물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내 행복도 물질에서 온다. 정신은 인체의 물질대사가 만들어내는 것일 뿐이며

 

영혼이나 신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극단적 물질주의자다.

 

여기까지가 제목의 앞쪽 절반. i am happy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제 뒤쪽 절반. i wonder if i could ever be happier. 을 얘기해 보자.

 

 그렇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 그러나 내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물론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공부는 힘들다.

 

10시에 집을 나서서 5시 30분 내지 6시 7시까지. 일주일에 하루는 또

 

친구들과 아침공부를 한다고 한시간 반이나 일찍 일어나서 나가야 한다.

 

또 하루는 무슨 세미나 모임을 한다고 10시 넘어서야 집에 돌아온다.

 

이 두 가지가 같은 날인 경우가 또 많다. 완전히 피로에 쩔어 녹초가 된다.

 

이런 긴 시간 동안 뇌를 계속 혹사시키며 무언가를 배우고 알려고 노력하니. 당연히 힘들다.

 

또 어떤 날은 report 쓰고 과제물 제출한다고 밤새야 하는 경우도 있다.

 

중고등학교 때는 행복하지도 않았고, 매일 이런 피로에 쩔었으니. 그나마 다행인가?

 

지금도 과제물 쓰던 도중에 잠깐 쉰다고 이걸 쓰고 있는 중이다.

 

오늘도 얼마나 피곤했으면.. 어제 새벽 3시부터 오늘 오후 7시까지.

 

무려 16시간을 잠만 자다 일어났겠는가. ㅋㅋ

 

덕분에 오늘 하려던 일들을 밤새서 해야겠다. 이러면 한 주가 또 고달픈데. ㅋㅋ

 

뭐.. 이런 이유로 피곤하고 힘들 때가 많다. 그래서 나는 perfect하게 행복하지는 못하다.

 

그렇기에. 내가 이것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

 

maybe. 어렸을 때 엄마 품에 안기듯이. 정말 너무 지치고 힘들 때

 

적당히 귀여운 여자애가 하나 있어서 잠시 끌어안고 서로 기댈 수 있다면.

 

그렇다면 내가 가진 행복이 완전해질 가능성도 있겠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maybe.

 

나는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다. 위에서도 밝혔듯이 철저한 물질주의자이기에

 

영혼의 교감이니 이런 말들을 들어도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남녀가 만나서 행복해지는 것이 사랑이라면.

 

서로 필요하다는 것이 서로 사랑한다는 것과 동의어라면.

 

나에게는 지금 사랑할 어떤 여자애가 필요한 것 같다.

 

그렇지만. 공급이 있어야 수요를 채우는 법이요. 모든 교환은 등가교환인 법이라.

 

내가 원하는 조건을 가진 여자애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내가 필요로 하는 여자애 또한 찾을 수 없는 법이다.

 

나는 키도 크지 않고.(166.5) 배도 살짝 나와서 보기 좋은 체형도 아니며

 

그렇다고 fashion에 민감해서 남들에게 잘 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동글동글한게 귀엽게 생겼다는 말은 좀 들어봤다.. ㅠ

 

체형을 제외하고 얼굴만 놓고 따져보면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라는 게 다행이다.)

 

%bd%ba%c4%b50001_nastylemon.jpg

 

또 돈이 많아서 여자애한테 돈을 많이 써가면서 챙겨줄 형편도 못 된다.

 

한달에 20만원 가지고 학교다니면서 생활하면 항상 빠듯하게 딱 맞는다.

 

이런 조건들이 가져다주는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르지만. 또다시 maybe.

 

어쩌면 또또 maybe. 내가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미팅이나 소개팅을 한번도 나가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대학생쯤 되면 남들 다 간다는 클럽같은 데도 가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18번째 생일이 한 달도 안 남은 지금도. 나에게는 아직 여친이 없다.

 

18살을 맞이하며. 나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여자애를 꼭 찾았으면 좋겠다.

 

새로 맞는 19번째 한 해가. 18번째 한 해보다는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i am happy. but i wonder if i could ever be happier.

 

p.s.

 

하나. 앞서서도 밝혔지만 제가 말하는 "귀엽다"는 일상적인 의미와는 다릅니다.

 

"섹시해서 예쁘다" 를 제외한 일반적인 "예쁘다" 라는 말 대용일까요.. ㅋㅋ

 

아.. "예쁘긴 한데 섹시하지 않다" 는 아닙니다.  "귀엽고 섹시하다" 라고도 하니까요.

 

둘. 저는 나이를 태어난 날짜부터 만으로 계산합니다.

 

정확하게 저는 1989년 11월 3일에 태어났으며. 한국 나이로는 열아홉.

 

내년이면 스물이 됩니다. but 제 계산법으로는 돌아오는 11월 3일에 열여덟이 되지요.

 

셋. 이 글을 읽으셨다면 제가 어떤 남자애인지는 대충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당신이 저를 필요로 하는 여자애라면. 네이버 쪽지를 살짝 보내 주세요.

 

이 글을 제 블로그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읽고 계시면. 이쪽으로 와주시면 됩니다.

 

 http://blog.n*er.com/nastylemon/30023137780

 

아니면 간단한 사진이나 자기소개와 함께하는 메일은 더욱 ?윱求?

 

nastylemon@gmail.com

 

만약 당신이 저를 필요로 할 것 같다는 여자애를 아는 남자애라면. 살짝 연결해 주세요 .ㅋㅋ

 

역시 네이버 쪽지나 메일 환영하고요. 개인적으로 저한테 말씀해주셔도 되요.

 

넷. 제가 가진 것에 비해 원하는 게 좀 많죠? 제가 생각해도 좀 그런 거 같기는 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언급한 것들 외의 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아요. ㅋㅋ

 

집안. 배경. 과거. 학벌. etc.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은 모든 것들. i don't care.

 

아. 딱 하나 exception 종교. 저는 앞에서 말했듯이 물질주의자입니다.

 

신 따위 당연히 믿지 않겠죠. 믿으라는 말 하는 것 당연히 사양합니다.

 

외모. 는 전혀 안본다고 하기는 뭐하죠.. "적당히 귀여운" 이란 단서를 달았으니까.

 

뭐.. 아주 많이 따져서 연예인급을 원하는 거야 당연히 아니겠지만요.

 

그냥 보면 끌어안아주고 싶을 정도면 됩니다.

 

나머지 것들은 서로 맞춰나가면 되는거잖아요. i'm the human with flaws.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있어도 저는 그렇지 못한걸요. 등가교환인데.

 

다섯.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씀. 리플 쪽지 메일. 다 좋아요.

 

단 욕설. 비방 섞인 악플은 당연히 삭제인거 아시죠.


 

공갈자해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