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갈꺼면 차라리 자살해라..
병장전역한 사람으로써 어느정도는 공감은 합니다만 솔직히 너무나 과장된 표현인듯 싶네요..
그리고 여기보면 군대갈 나이찬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군대 2년 내 인생에 버리는 시간이다, 썩었따, 이런 생각하시고 군대가시면 정말 그렇게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2년동안 열심히 해보자 배울수 있는것도 있으니까 배워보자 하고 성실히 군생활 하시면
절대 아까운 시간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배울수 없는것들, 경험할 수 없는 것들,
일이등병때 느꼈던 외로움, 괴로움, 고독, 육체적인 고통,그리고 서서히 알아가는 선임과 후임과의 관계.
그리고 군대에 적응하고 상병장때 느꼈던 즐거움, 순수함.. 전우애..
단순히 20대만 *않고 인생이란 긴여정을 봤을때 저에게 있어선 군대의 추억은 학창시절의 추억과
마찬가지로 바꾸고 싶지 않은 소중한 추억이랍니다.
제가 최전방에서 근무해서 그런지 몰라도 북한군gp 바로보면서
'아, 내가 정말 나라를 지키고 있구나, 내가 여기서 나라를 지키니까 우리를 믿고 우리나라가 돌아가는구나'
라는 생각에 자부심도 많이 가졌습니다. 그리고 전역한 지금도 지나가는 군인들 보면 나라지키느라 고생하는구나,
그래도 재네들이 있으니까 내가 편하게 자고있는거지, 생각을 종종 합니다.
제가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어차피 가실 군대, 이왕 가실거면 열심히 성실히 하시라는 겁니다.
자기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2년을 보내냐에따라서 소중한 추억이 될수도
정말 족같고 2년 버렸다가 될수도 있습니다.
별나이 차이는 안나는거 같지만 그래도 먼저 갔다온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그냥 한마디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아 그리고 몸에 별 문제도 없으면서 공익이나 상근으로 빠지시려는분들.. 솔직히 그런분들은 안타깝다라고 밖에 해드릴 말이
없네요.. 2년이란 시간을 내가 왜버려야 하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겠지만.. 전역한 사람으로써 그냥
안타깝고 한심하단 말밖엔 드릴말이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