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의 승리란?

ssons 작성일 07.10.24 16:44:56
댓글 13조회 720추천 2

가끔 궁금해 질때가 있어

 

 

 

내 인생이나 내 주변의 인생을 돌아보면 아직 젊은 나이지만

 

웃기는걸 발견해

 

 

 

내 평생에 잊을 수 없는 기억 1번

 

나 중3때

 

논다고 머리를 엄청 기르고 다녔지

 

그당시는 지금 처럼 두발 자유화 이딴 목소리는 아예 있지도 않을때야

 

 

 

울 담임이 여자였는데 체육이었어

 

맨날 나보면 쥐랄 쥐랄 개쥐랄을 했었지

 

 

 

어느날은 학교서 놀고 있었는데

 

머리긴 사람 나오라는거야

 

 

역시 난 불려나갔어

 

글구 바리깡 같은 가위로 머릴 막자르려드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랬지

 

"저색히도 머리긴데 왜 내머리가지고만 싸잡냐?"

 

(저색끼는 양xx라고 그당시 울학교 학부모총회장 아들이었고

집도 조낸 잘살았었다 공부도 나름 잘했던거같아 성적은 모르지만..)

 

긍까 그년 이 나한테 했던말

 

"니랑 쟤랑 같니?" 하고 싸대기를 맞았던 기억이 있어

 

아직도 선해 ㅎㅎ

 

 

 

 

 

 

 

그년 졸업할때 나는 공고 가야한다고 입문계 갈수도 없다고 쥐랄을 해서

 

우리 아버지 앞에서 쥐랄하던 모습 아직도 선하다

 

 

 

 

 

 

 

여튼 난 내인생 최대의 개뽀록구로 홈런쳐서 울나라 대학중 손꼽히는데에 들어갔다

 

그래서 그년 백방찾아봤었지

 

촌지먹다 걸려서 지방으로 발령났다고 하더군 ㅋㅋ

 

양xx 색히는 인하대 쳐갔다고 하고 (인하대 무시하는건 아니다)

 

 

 

 

그냥 그년한테 묻고 싶어

 

니가 원하던게 이딴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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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베프 친구

 

나보다 더한 막장이였어

 

고1때 영등포 공고 다니다가 영 안맞아서 자퇴한 애야

 

글구 몇년 지나고 성지라는 학교를 다닌대더라 막장만 모아눈 학굔가봐

 

 

기말을 출석 비율로 점수를 메긴다더라 ㅋㅋ

 

 

 

여튼 그색히도 진짜 골고루 많이했어

 

고딩때는 모델한다고 했었다가

 

스턴트맨한다고 헀었다가

 

영화배우 한다고 했었다가

 

마술사 한다고 했었다가

 

쪼잘쪼잘 다 찔러보고 다니긴 하더라

 

그러다 방통대 갔고

 

군대 가기 직전까진 신림에서 호빠뛰고

 

군대가따와서도

 

호빠뛰고

 

 

 

솔직히 베프긴 하지만 난 내가 더 잘났다고 생각했지

 

같이 놀던 놈이라도 나도 걔만큼 할꺼 다해보고 학벌에서 하늘 땅 차이가 나버렸으니까

 

 

 

근데

 

6개월 전쯤 보니까

 

학원 차렸더라

 

마술 학원

 

 

 

 

어케어케 잘 돌아가긴 하고

 

요즘은 매달 500~천정도 버는거 같아

 

여자친구도 정상적인애 만난다 학원에서 꼬여낸듯하지만

 

얼굴도 미인에 돈도 많으니까 완전 멋있게 잘 사귀더라

 

 

 

ㅋㅋㅋ

 

학벌은 내가 낫지만

 

벌이가 조낸 새발의 피의 떡이야 ㅋㅋㅋㅋㅋ

 

얘랑 놀면 조낸 계산할때 맨날 등짝 처다보면서 ㅅㅂ 거린다 -_-

 

비싼데 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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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세상이 원하는 가치가 잘 몬지 모르겠을때가 있어

 

 

 

 

공부 잘해서 좋은대학 간담에 좋은 회사가는게 단지

 

왜? 돈잘벌라고

 

 

 

돈은 왜 잘버는데?

 

욕망을 채울라고

 

그게 여자든, 자기만족이든

 

 

 

똑같은거 아닌가?

 

 

양아치 색히가 바라는 거랑?

 

좀더 품격있는 싸구려 욕망인가?

 

그냥 웃기는거같아 ㅋㅋ

 

 

 

 

만약 내가 그때

 

공고 가고 뽀록 구못쳐서 구리구리 인생까고있다면

 

지금 이게시판에서도 그냥 닥치고 욕먹고 있겠지

 

내친구도

 

돈없다면

 

사회의 쓰래기들 이런 평가 받고 있겠지

 

대체 뭐냐고 ㅋㅋㅋ

 

실제로 다른 친구들은 가끔 싸구려 업소다니면서 끼리끼리 수준 맞는 여친잡고 개가오나 잡고 다니지..

 

같이 술먹을땐 사회까고 그러는데

 

내입장에선 걔네가 더 웃기지 ㅋㅋ

 

 

근데 우린 뭐냐고 ㅋㅋ

 

재수 좋은거 뿐인데 대우가 달라

 

 

 

 

 

가난하면 사랑이 창문너머로 날아간다 라는 글을 인터넷하면서 얼핏 본적있었던거같아

 

공감해

 

 

구지 가난이 아니지, 능력없고, 보여줄거 없으면 그럴 수 있지

 

불쌍한 두명이 질질 얼싸안고 사랑할 수  도 있겠지만

 

보통 여자도 그나마 자기가 잡을 수 있는 남자들중 잘난 남자 좋아하잖아

 

남자도 마찮가지고 ㅋ

 

 

 

 

 

 

뭘 위해서 사는건지?

 

멀 위해서 하는건지?

 

나도 잘 모르곘어

 

승리가 있긴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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