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문자 씹힌다던. 오늘도 역시나 씹히고 전화도 씹혔다...이런 씹

셔어 작성일 07.10.29 0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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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포동에 갔어.

러브걸이 남포동 극장에서 알바를 하거든.

5시쯤 가서 전화하니까 안받어.

알바중이니 못받는게 당연하다 싶어서 일단 문자 남겼어.

오늘 남포동 나왔는데 나중에 휴식시간에 잠깐 얼굴이라도 보자고.

전시 팜플렛도 전해주려고( 미술쪽에 관심이 있는듯 보여서 마침 아는 분이 전시한다길래 전해줄 핑계로)

 

문자보내고 일단 극장을 둘러봤어.

극장에서 알바하는 줄만 알았지 어느부서인지 몰라서 일단 매표소쪽을 보니 보이더라구.

줄이 길어서 일단 한산해지면 폰보겠지 생각하고 친구랑 거리를 돌아다녔어.

 

저번주에 하루에 한통정도 문자보냈는데 다 씹혀서 이번에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어 -_-;;

 

 

직접 만나려는 생각도 전화, 문자 다 씹히니 힘이 빠져서 보기도 싫고....

 

 

 

같이 간 친구가 러브걸 보고 오더니 내가 오히려 아깝다고 차라리 좀 더 이쁘고 쉬운 여자 만나라고 걱정스레 충고하더라.

 

주위 사람들 전부 내가 좋아하는 러브걸에 대해 그리 좋은 평이 아냐.

성격도 너무 아웃사이더라 니가 힘들거라 하고 얼굴도 별로라 하고.... 나두 좋아하는거 이제 지치고 힘들어 가구 

그래도 내 심장이 이렇게 뛰는걸 어쩌겠어 -_-;;

 

 

 

내일은 과에서 만나면 장난스레 웃으면서 문자 봤냐고 물어볼 생각인데 ...

그게 러브걸 얼굴만 보면 이제 뻘줌해 지는게 힘들어~

내가 문자 보내고 씹힌거 서로 알잖아....

내가 진짜 싫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너무 갑작스레 다가가니 부담스러 이러는건지.....

아님 원래 그렇게 문자 잘 씹는건지 -_-;;

요즘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얼굴에 뾰룩지도 세개나 생기고...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속터져 미쳐버릴것 같아....

 

 

 

걍 답답해서 하염없이 시부려봤어....

나이먹고 누구 좋아하려니까 너무 힘들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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