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게 어떻게 된거냐 하면은..
어제 소개팅을 했어.
솔직히 별로 괜찮지 않았어.
근데 내가 너무 굶었어.
'단기간에 어떻게 해보자'(친구 소개로 만났는데 이런생각 하는것도 뮈췬놈이지만)
하고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소개팅에 임했어.
분위기 괜찮았어.
데려다주고 문자질도 몇개 했는데 이쁘게 왔지 물론.
오늘도 낮에 엉금엉금 인나서 저녁 같이 먹었지.
뭐, 얘가 낼모레 시험이라서 같이 놀거나 오래 있진 못했는데
그래도 초석이라고 생각하고 얼굴을 봤어 오늘.
솔직히 별로 맘에 안들어.
근데 내가 오로지 그 ㅅㅅ때문에 별로 맘에 들지 않는애를 만나야하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찬바람과 함께 엄습하더라 이거야.....
아...내가 너무 불쌍한거야 내가....
난 어떻게 해야될까ㅠㅜ
남자로 태어난게 죄야...난 죄많은 남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