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드라마같은 나의 이야기

날씨좋냐 작성일 07.11.28 13: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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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체는 딱딱하니까 구어로 써볼께요 이해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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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성은 김씨고 직업은 군인 일병인 나부랭이야

 

 

 

하지만 일명 카투사라고 불리는 군바리지 조금 편하다면 편할까 사무실에 앉아서 이렇게 글도쓰고.

 

헛소리가 길었다 하고싶은 얘기 이제 할께

 

그래 난 못해도 한달에 한두번은 주말에 외박을 나가 놀지 그리고 나를 포함 부대선후임도 그렇고 다 여자가 앵간히 있어서

 

소개팅 미팅도 많이 하고. 군인이라 존나 그런데 못낄줄 알았는데 안그러더라 카투사라 그런가?

 

 

 

대략 두달 반 전 하루는 내가 추석외박을 나가 있는데 군대 선임한테 전화가 왔어 자기집 비었다고 지여친이랑 있는데 놀러오래는거야

 

가기가 진짜 개 싫었는데 갔어 결국-- 또 술 먹기 쳐먹기 시작했는데 그때 선임여친이 자기 친구 부른다고하는거야

 

그러더니 한시간정도 있다가 처음보는 어떤 키 168에 몸매는 키땜에 좀괜찮고 얼굴 사알짝 괜찮은 애가 오는거야.

 

그렇게 넷이 술을 먹었지. 참고로 그때 나는 한달좀 안되게 순수하게 사귀고 있던 여친이 있었고 새로온친구는 남친이

 

없다고했지.

 

 

 

정말 말하는게 된장녀에 싹퉁없고 넌 아니다 싶더라. 내 여자친구 167에 53정도 한다니까 걘 뭣하러 사냐고 그 살가지고 살고 싶냐고 그러고 오분간격으로 남자랑 통화 존나 하고. 근데 시간이 갈수록 괜찮아 보이긴하더라.

 

 

 

 

 

 

 

 

 

같이 잤어 어쩌다-- 이렇게 걔와의 인연은 시작된거였지. 원나잇이 차라리 낫을거야...

 

뼈저리게 미안한 마음 느끼고 그때 여자친구에게 올인 했었어야하는데... 군인이여서는 변명이 안되겠지?

 

 

 

 

다음날 헤어지고 된장녀 걔한테 연락도 오고 나도 몇번 연락하고 그러다 며칠후에 다시 만났지. 진지한 얘기를 해보려고.

 

사실 자기도 남자친구 있대. 상병쯤되나봐. 진짜 한국육군으로 복무하는 남자친구.

 

그러면서 군대가있을때 사귀게 됐다고 폰팅하는 커플이라고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그렇게 얘기가 끝나고 내가 군부대 복귀해서도 연락도 더 많이하고 사이는 깊어져갔지.

 

 

 

 

 

 

사귀기로했어. 난 그때 이미 전여자친구를 정리했고(사실차였어 연락을 너무 안한다는 이유로)

 

그여자는 나중에 연락오면 정리하겠다면서...

 

 

 

 

미군부대에 막사는 2인1실 아니면 1인 1실이지 나는 각방을 쓰는데

 

이 이점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그 여자를 몇번 데리고 왔어. 총 대략 7번 왔나 한달반동안

 

자주오더라 3시간 걸려서 오면 내방을 모텔같이 놀다 밤 10시에 돌려보내고. 부대데이트가 더많을걸 바깥데이트보다

 

 

 

 

난 이렇게 사귀는게 이렇게 진지한 마음이 될지 몰랐어. 많이 좋아하게 됐나봐. 우끼지

 

그렇게 일주, 이주, 삼주, 한달, 한달반이 지났는데 걔는 남자친구를 정리할 생각을 안하는거야.

 

처음엔 그게 신경이 안 쓰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신경쓰이는건 심해지고심해지고

 

 

 

 

결국엔 걔가 외박을 나오는 날이 되었지. 그래서 그날 만나서 정말 정리하겠다고 그러길래 허락했지. 정리한다는데.

 

 

 

 

연락한번 없더니 그다음날 아침 11시에 연락이 오더라. 술먹다 떡되서 지비에프랑 자기네 집에서 잤다고.

 

의심도 가고 내가 앞으로도 이런일 생기면 못버텨낼 것 같아서 화김에 그만 만나자고 했어. 좋아하고있었지만

 

 

 

그여자도 내가 그만만나자니까 계속 연락하고, 나아니면 안된다고 그러면서 그래서 결국 헤어진 상태에서 만났어.

 

헤어진 상태였지만 어느 커플 못지않게 좋았지. 다시 사귈 것 같은건 문제도 아니었고.

 

나도 계속 활짝 웃고 그런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니까 그여자애가 사실 자기가 거짓말한거 있다는거야.

 

 

 

 

 

 

뭔지 알겠지? 잤대 그남자랑.

 

영화보고 밥먹고 그럴라 그랬는데 그얘기 듣고 집에 보내버렸어.

 

전화가 존나 오드라. 전화 꺼놨어. 꺼놓고 술먹고 집에와서 보니까 부재중이 삼십통 와있는거야.

 

한번 받았어. 존나 울더라. 미안하대. 정말 정말 어쩔수 없었대. 뭐 관광 당했어?

 

개난리도 아니더라. 나아니면 죽을 꺼라고 미치는 꼴 보고싶지 않으면 전화나 문자라도 하라고.

 

계속 그렇게 걔는 죽어라연락하고 난 쌩까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어만 가고 그러는데 연락이 오더라.

 

정리했대 그남자. 그남자한테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솔직히 얘기해서 정말 끝났대는거야.

 

 

 

 

 

그 쉬운걸. 이제서야. 다 떡치고 나서야 하냐고...

 

우리가 선임네서 했을때 난 특별한 줄알았어.

 

이거 뭐야 날 엔조이로 생각하고 버렸으면 버려야지 걔랑 떡치고 나한테 매달리는건 뭔데...

 

벌받은거같애 너무 힘들다

 

나 어떻게 해야돼 이렇게 힘든거 정말 오랜만이다. 어떻게 생각해 나 지금 진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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