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사귀게 되었어요.

곤군님 작성일 07.12.04 04:02:38
댓글 3조회 657추천 1

고2때 학원에 다니면서 좋아하게 된 여자애가 있어요 'ㅁ'

 

6월정도부터 좋아하기 시작해서.. 10월정도 되니까 이게 절정..

 

미치는줄 알았죠. 24시간 걔 생각만 나고..

 

그러다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날 간접 고백? 을 했습니다.

 

그냥 빼빼로만 주고 와버렸죠 ㄱ-.. 빼빼로는 3일 전부터 재료 모아서 직접 만들어서 줬구요

 

제가 고2때까지 고백은 4번정도 받아봤고.. 해본적은 없구, 사겨본적두 없는 연애엔 거의 쑥맥입니다.

 

남중 남고 테크트리를 탄지라 ㄱ-..

 

무튼, 그렇게 빼빼로를 줬는데, 어쩌다 대답을 들었는데.. 곤란하다던구요..   머 차인거죠 ㅋㅋ

 

그렇게 시간은 지나구~ 좋아하는 감정을 정말 겨우겨우 누르며 친구로 지내왔습니다.

 

그얘가 제 앞쪽인데, 얘가 착하고, 남들에게 다 잘 대해주는 성격이라.. 도저히 싫어 할수가 없었죠.

 

그래서 일부러 무시도 해보고,, 단점도 찾아보려고 하고.. 자리까지 뒷쪽으로 옴겼습니다. 정말 큰맘 먹구요.

 

그렇게 올해 11월까지 지나갔죠. 어느세 고백한지 딱 1년이 지났더라구요. 좋아하는 감정은 거의 우정으로 변하던 찰나에..

 

어느날 갑자기 얘가 버디로 저한테 고백을 하더군요. 좋아한다고.

 

그렇게 해서 사귀게 된지 지금 딱 10일됬습니다. 좋아하게 된지, 거의 17개월만에 사귀게 됬어요.

 

사귀게 되니, 그 순간 눈물이 나오려구 하더라구요. 그얘한테 물었죠

 

왜 이제서야..    그러니 미안하다더군요..  ㅎㅎ

 

1년을 넘게 친구로 지*다, 사귀게 되니 좀 어색하기도 하더군요.

 

학원에 알려지면 곤란하기 때문에, 몰래 사귀고 있는데.. 제가 가끔 집까지 데려다줍니다.

 

데려다주고 전 저희집까지 걸어오는데 40분.. 하지만 전혀 힘들지 않더군요.

 

사귄지 4일때 되던날,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집앞 벤치에 앉아서 첫키스를 했습니다.

 

첫사랑과의 첫키스라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떄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군요 ㅎ

 

7일째에 침대위에 누워서 쇠골 위까지 키스..  까지 진도가 나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10일째 되는 날인데.. 문뜩 마음이 불안하군요.

 

저야 키는 172에 ㄱ-.. 외모는 그냥 평범.. 그리 인상이 좋은 페이스는 아니구요..

 

그런데 걔는 좀 꾸미면 누가 봐도 괜찮네,. 이쁘네.. 할 정도의 아이입니다.

 

그러니 갑자기 막 불안해지네요.  지금 12월. 저와 그얘는 예체능계라, 이제 실기준비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사귀니.

 

갑자기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더군요. 17개월 사랑하고, 이제 사귄지 딱 10일인데 말입니다.

 

갑자기 막 그 얘가 사라져 버릴꺼 같아요.  오늘은 원래 그냥 집에 가려던 날인데.,. 억지로 데려다주고 왔어요..

 

문뜩 그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손이 떨리더군요,

 

 1년 반을 넘게 사랑하면서 겨우겨우 억눌렀던 감정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 헀는데.. 너무 불안해서 미칠꺼 같아요.

 

그 아이는 이제 10일인데 불안하면 어떻하냐며, 사랑한다구 말해주더군요. 조금 안심이 됬지만..

 

정말 미치겠어요..

 

이제 대학 실기를 코 앞에둔 상황에서, 지금 사랑이 오래 갈수 있을까요?

 

저는 물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 자신은 있는데 말이죠.. 

곤군님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