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처럼 편하게 쓸께요 ㅋㅋ
수업 같이 듣는 동생여학우와 별 생각 없이 일반물리학2를 수강하는 도중.
2학기 개강 처음부터 눈여겨 보던 여학우가 늦게 들어오셔서 자리를 두리번두리번
그분이 앞자리로 가실꺼같아서 제 옆쪽의 책상 배열이 엉망이라 정리하려했는데
'자리있나요?' 흠... '아뇨 자리 없어요 앉으세요.'
속으로는 '오.. 별다른 떡밥도 없었는데 잘도 낚시찌를 물어주는군. 드디어 찬스'
하고 어떤 소재로 담화를 시작해볼까 고민하던차에
그분이 갑자기 좌우 헤드벵잉을 선사하시면서 깊은 잠을 청하시더군요.. 흠흠;;
그분은 저를 모르는 상태이니 깨우기 민망해서 일단은 패스
'뭐. 초반의 그정도야..
오늘은 교수님이 보강까지 하신다 하셨으니 아직 2시간 30분 정도의 여유가 있군.'
여유를 부리면서 일단은 뭘로 안면을 틔울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수업 시작후 20여분만에 갑자기 교수님이 시험범위까진 다 나갔으니 오늘은 이만 종강하죠.
.
..
...응?
ㅅㅂ;; 막 안면 틔우려는 차에;;
잠을 자고 있던 여학우는 종강소식에 번개같이 일어나서 이미 빠른 숙사귀환준비중;; -0-
급한대로 그분과 같이 들었던 일반화학2 수업을 언급하면서
'저기..' '네?' 'xx교수님 화학 들으시죠?'
'아.. 네네' '저번 수업에 제가 빠져서 그런데 종강 했나요?''네 종강이에요;'
'아.. 감사해요. 혹시 마지막 레폿은 언제까지인지..' '내일까지일껄요?' '헛. 항상 금요일에 걷더니만.. 이번에는 빠르네요.'
'그러게요^^;;
흠....
물리 종강하고 집에오면서 생각해보니 그 여학우랑 겹치는 수업은 어째 다 종강 -0-..ㅈㄱㅈㄱ
내년에는 전공선택을 해야하는지라 이제 마주치고 싶어도 힘들어질것같은;;
오늘 수업에서 보강시간까지만 수업했어도 찬스가 온 이상 친구정도는 할 수 있는 자신감있었는데 ㅠ
물리 들으면서 첨으로 수업 일찍 끝내주신 교수님이 원망.스러웠..윽ㅠ
혹시 더 인연이 있을까하고 오늘 학교가서 부터는 도서관에서 폭공하게요 운이 있다면 마주칠수있겠죠?ㅋㅋ
일기를 쓸데가 없어서 여기다 주저리 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