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전 같은 교양 과목에 괜찮아 보이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좀 끌리는 마음이 있었죠ㅋ
그래서 11월 30일 수업을 종강하는 날 용기 있게 다가가서 '그동안 좀 끌렸는데 괜찮으면 연락처 좀 알려다라' 라고 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안와서 대신 쪽지에 편지 형식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적었죠...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죄송한데 그동안 좀 끌렸었어요...오늘 종강인데 그냥 포기하기가 그래서 이렇게 쪽지라도 한 번 적어 봤어요..사실 제가 그쪽을 좋아하는 것 까지는 아니고, 친하게 지내면서 서서히 알아가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여기 이렇게 연락처와 제 이름 적을 테니 한번 생각해 보시고 연락주세요" 정 내키지 않으시면 연락 안주셔도 되구요...전 이렇게 용기 있게 쪽지라도 보낸 것만으로도 만족하니깐요" 이런 내용을 적고 그녀와 같은 과 친구에게 그 쪽지를 건네주었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죠...하지만 이렇게 용기 있는 태도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그날 저녁이 되니깐 문자 한 통이 오더라구요..'안녕하세요'편지 잘 받았어요 라구...저는 무지 기뻤습니다.
그래서 문자 좀 주고 받고, 담주 시험 끝나고 같이 점심먹자고 하였습니다. 근데 그 여자가 저의 얼굴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여자가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 확률이 반이고 진짜 모르는 확률이 반이라고 생각하고, 시험 끝나고 밥까지 같이 먹
었습니다. 물론 얘기도 많이 하였죠.. 그 여자와 그여자 친구들까지 밥을 사주기까지 하구요...나중에 밥 다먹고 그 여자가 고
마웠는지 저한테 캔커피도 사주더라구요..그것으로 저는 그 여자가 아예 저를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직접 얼굴을 보기 하루 전에 제가 그 여자에게 시험 범위도 알려주곤 하였으니깐요..
근데 그 뒤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처음에 보낸 문자는 "시험기간에 이것저것 하느라 힘드네요...담주 시험기간이니 잘 보세
요"를 보내니, "네^^오빠도 잘 봐요ㅋ라는 문자를 받았어요..근데 두번째로 "네..근데 내 이름 아시나요?^^라고 물어보니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 뒤에 기다렸습니다.
한 3일 정도 기다리다가 "시험 공부는 잘 하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모든게 다 끝났어요..에휴 힘들었네요.." 라는 문자를 보냈
는데 그 때도 답장이 없네용..
.
.
.
.
,
.
.
이 여자가 시험때여서 그냥 문자를 회피한건지 아니면 나를 회피하려구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