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4살 남자인데...2월에 전역하여 3월에 학교에 복학한 사람입니다...
복학하고 나서 후배들하고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에...신입생 환영회에 가서 즐겼습니다.
신입생 환영회 때 저보다 한학년 높은 선배가 저한테 신입생 중 가장 괜찮은 것 같은 애를 한 명 골라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신입생이랑 저랑 이어준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때 그 선배가 장난으로 얘기하는지 알았고, 제가 거짓말을 잘못하고 솔직한 성격이라, 신입생 환영회 거의 끝날 때 쯤
에 신입생 중에 가장 괜찮아 보이는 애는 xxx라고 그 선배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저와 그 애를 정말 이어주려고 결심하고 같이 술자리에 합석을 시켜서 러브샷을 시키고 서로 연락처 교환
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서로 안주를 먹여주기, 악수하기를 시켰습니다. 저는 그 때 그냥 자연스럽게 대처했는데, 그 후배는 제
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제 마음은 그 후배한테 신입생 중에 가장 괜찮은 것 같다고 느꼈던 정
도이며,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것 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군대 갔다온지 얼마 안되었고, 24년간 여자를 사겨본 경험이 없어
서 제가 cc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서지 않는 등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패션감각이 좋은 것
도 아니고, 잘생긴 것도 아니며, 여자한테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저의 마음을 그 선배한테
100%까지는 아니지만 대충 얘기 했는데, 그 선배는 확실히 밀어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그 후배를 놓치기 싫은
마음이 들고(내가 원래 남들한테 지는 걸 싫어함), 한편으론 부담감이 되기도 합니다. 막상 앞으로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할지
감이 서질 않습니다...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