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백하고 왔습니다... 근데 차였어요,,,
제가 군대도 다녀오고 나이도 좀 있는데 처음 고백한다는게 좀 그렇죠? ^^;
암튼 알바를 하다 알게된 동생인데 어느날 그애가 먼저 저에게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더군요...
그전엔 그냥 지나면서 인사만 하는 사이였었죠. 그렇게 조금씩 친해졌어요.
하루는 새벽에 전화가 왔더군요.
자느라 못 받고 담날 전화했더니 만나자네요~
그래서 동네에서 밥 먹고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그래서 먹고...
그 담부터 급속도로 친해졌죠. 맨날 전화하고,문자도 하고...
일하고 있는데 저한테 과자도 주고 가고, 밥 꼭 먹구 다니라고, 옷 따시게 입으라는 둥,
작은거 하나 하나 챙겨주는게 고맙더군요.
생각해보니 얘도 날 좋아하나보다 싶어 오늘 같이 퇴근하고 집에 바래다 주면서
"나랑 사귈래?"라고 고백했더니 지금은 누구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네요.
학교 복학도 해야된다면서...
오빠가 싫은건 아니라면서, 친한 사이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그냥 좀 먹먹하네요... 괜찮다고 말은 했지만...
조금 어이도 없고, 기분이 좀 뭐라 말하기가 좀 그렇군요.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