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나 같은거 신경도 안쓰겠죠?
처음 만났던 그 순간이 내 머리속엔 아직도 생생한데,
그 사람은 그 때의 일들을 까맣게 잊어버렸겠죠?
비록 한번뿐인 짧은 만남이였지만,
그 사람의 표정, 목소리, 향기까지 기억하고 있는데,
그 사람은 그렇지 않겠죠?
그저 잠시 스쳐지나갔던 바람이였을 뿐,
그 사람에게 나같은 애의 기억 따위는 남아있지 않겠죠?
그 때 얼굴에 철판깔고 "같이 자자"고 말하지 못했던 것이...
지금에 와서 후회가 되네요.
내가 그 사람 테이블까지 카드로 긁은 일이...
지금에 와서 절 힘들게 하네요..
얼마 되지도 않는 월급 받으며 근근히 살아가는 놈인데,.
카드 명세서 보니 갑자기 열이 받네요.
취해서 술값, 노래방비 쌩으로 날려 먹은게,.
지금에 와서 절 괴롭게 하네요.
그 사람은 나 같은거 신경도 안쓰겠죠?
난 이렇게 생각이 나는데...
이렇게 애가 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