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한대희 작성일 08.01.18 21: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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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충남에 공기좋고 물좋은 조그만한 도시에 살고있어요.

다름이 아니라

1월초에 서울에 갈 일이있었는데,

형 누나도 만나고..어릴적 친구도 만난일이였죠~

 

형 누나야 영상통화로 가끔 보니까~그저그런데

어릴적 친구는..초딩때 학원친구였는데,,

그땐 그닥 잘 안친했거든요??그냥 얼굴알고 지나가다 인사 하는정도였는데,

 

메신저의 힘으로......=_=;;;;

얼굴을 안보고 "글자"의 힘으로....

2년 전부터 급 친해 졌어요;;

 

 

그래서 서울가서 얼굴 볼라 했는데

걔가 쫌 놉니다;

술과 담배는 기본에..어릴적에 그런 얘는 아니었는데

성장배경에 문제가 있었던거 같아요;;

 

아무튼

만나기로 한날

펑크났습니다-_-

11시에 서울 도착했는데 5시까지 연락 두절이었죠,,그래도 5시 조금 넘어 부제중통화 20통은 넘기고서야

통화가 되더군요

술 먹었데요 친구들하고,

솔직히 뭐라 막 따지고 싶었지만, 제가 남자한테 그래도 여자한텐 그런성격이 아니라;;

그냥 넘어갔어요. 다음날 2시간 정도 저 혼자 서울 석계역..에서 기다린 끝에 만났습니다.

2시간 내내 '오기만 해봐 %^*%^*$%#^' 온갖 생각은 다 했는데......

얼굴을 본순간 다 들어가더군요. 왜냐고 물어보신다면 이유는

 

이뻣습니다. 제가 본 여자들 중에 가장 이뻣습니다.

그래서 많이 변했다~뭐하고 지냈냐~ 온갖 얘기를 다 하고..(6년만에 얼굴본거거든요)

시청 청계천으로 갔죠~ 청계천..서울사시는 분들한텐 별거 아니지만

시골사는 저한테는 꼭 가보고 싶다는 곳이었죠, 제 친구도 한번도 안가봐서

서울 시청광장가서 스케이트 타는 곳도 가보고 청계천도 갔습니다

청계천.....거기 돌다리를 왜 여자랑 같이가면 건너라는지 몰랐었는데...

막상 건너보니 너무나 고마운 정보였습니다.;;

돌다리서 장난치면 서먹하던 관계도 금방 친해지더군요.

 

결국

청계천에서 종로3가인가.....거기까지 손잡고 걸어갔습니다.

청계천 첫 돌다리서 부터, 종로3가까지..그리고 다시 종로3가에서

종각에 피아노거리인가??? 거기 고기집 까지 가는 곳까지 손잡고...

 

6년만에 처음 본 여자를 손잡고 팔짱끼고 댕겼어요.

그리고 저녁을 고기집 가서 먹었는데...걔가 잠깐 나갔다 온다더니..손에 들고온건 담배..

전 속으로 놀랐지만..제가 담배를 안펴서;;

왜 있잖아요. 담배 개봉전에 툭툭 치는거

그걸 하는걸 처음보고 "아 쫌 놀았구나.."했는데

그래도 싫은 내색 안하고 2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습니다.

여지껏 살아오면서 전 여자친구한테도 그정도로 수다는 안떨었는데.

술기운인가도 몰르겠지만, 2시간동안 쉬지도 않고 계속 떨었습니다.

그 후 걔도 약속이 있고 저는 다시 집으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종각역에서 헤어졌습니다.

집에와서 홈피에 글을 남겨뒀더군요. 너무 재미있었다고. 아쉽다고.

 

 

왜 일까요....그렇게 허락을 해준 이유가..

남자?? 걘 남자친구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남자친구는...고등학교 중퇴라더군요..이유는 "선생들이 지랄하는게 싫데"라고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돈?? 제 친구네....돈 많지 않습니다;

저희집은..소 농장을 해서..좀 큽니다.200마리 넘어가요. 사람 두고 하는 가족농장 경영하고..

매너?? 전 여자한테 막 대하고..그런건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쪽이라..그냥 편하게 대한다고

저의 이성친구(여자인데 사귀는게 아니라 그냥 친구)들이 그렇게 말하던데..

 

왜일까요?
제가 맘에 들어서 그렇게 한걸까요?

전 걔가 공부도 못하고, 집안도 부족하고, 얘인도 있다지만

나중에 결혼을 한다면 꼭 그 얘와 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왜인지..알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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