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횽들.

z백사 작성일 08.03.02 2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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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기분을 말하자면..

잘 아문 상처가 막판에 가면 가렵고 그렇잖아..새살 돋는다고..

그걸 못 참고 막 긁어서 피투성이가된..그런 느낌이야..

 

나 차였지..

좀 비참하게;잔인하게 차였다고 생각해;

 

잊으려고 진짜 별짓 다하고..

알바도 죽어라하고 게임도 죽어라하고 운동도 죽어라..

이참에 싹 바꾸자 싶어서 군대 특기병 지원한것도 이미 1차 합격한 상태..

군대갈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문자가 왔네..

 

잘지내냐고..

 

내참 내가 미쳤지..

답장을 보내줬으니..

 

군대가기전에 꼭 한번 보고싶다네??

 

젠장할..

 

난 완전히 잊었다..라고 생각했더니 서서히 트라우마같은게 발동되더군;

마치 한달간의 수행이 이틀만에 박살나버린 기분이야;

 

오늘은...

싸이까지 찾아왔더구만..

 

어떻게 알았냐니까 아이디를 기억하고 있었다네..??

(진짜 다시는 안 만날려고 일촌끊기는 물론이고 여태까지 남긴 꼬릿말 댓글 방명록까지 다 지웠는데..)

 

또 트라우마가..

답방을 해주기위해 그녀석 홈피에 드갈라치면..

ㅅㅂ..메인부터 지 남친이랑 닭살떠는거던데..

그걸 나보고 보란건가..

배알이 꼴려 죽어보란건가..

 

처신 잘못 했다가 또 허송세월 보내게 생겼어..ㅠㅠㅠㅠ

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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