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guy81님 너무답답하고 슬픈마음에 부탁드리게되었습니다 ㅜ.ㅜ

오늘같은날엔 작성일 08.03.17 16: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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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uy81님 친구 이야길듣고 부탁드리게되었습니다 좀 통통하고 외모가 그리예쁘진않지만 착한 여자를(재수할때) 만났습니다. 9월이후 지금까지 잠깐 요몇개월을 슬픔에보냈습니다 이아이의 마음이알고싶습니다다른남자랑 잔걸가요 헤픈애가 아니었는데; 제가 일 하나에 집중하면 신경을 못쓰거든요 또 너무 믿었던거같습니다. 긴글 잘부탁드리겠습니다 ㅜ.ㅜ

 

 

 

 

여친은제주도에 학생으로다니고있고요 전 서울삽니다 나이는 22살 연예는 제가 처음이고요 전 27살입니다 2년 넘게사귀었어요작년 9월까지만해도 제주도 여자친구 자취방에서 같이 지냈는데 그때만해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여자친구랑 저는 결혼할

생각으로 만나고 기다렸고요 두달에 1번정도 보았습니다 삐그덕한거는 작년 9월까지 사이가좋았습니다 여친 자치방에서 같이 요리도하고 잘지냈어요 10월부터 저랑 여자친구 둘다 일이바쁘고 힘들어서 투정을 좀 많이부렸습니다 11월에 찾아갔는데

많이 쌀쌀해보이고 서로 다른이야기만 하고 힘들어 보이는데 아무말도안합니다. 그후 서로 전화해도 그냥 일상형식적으로 대화 그냥 문자한통 이런식으로보냈습니다 방학때 올라왔는데 일주일만 있다가 내려간다고 하더군요 오빠만 아님안올라왔다면서 하루만더 부탁해도 절대 안된답니다 결국 해어지기로 결심했는데 울며불며 잡더군요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때해어지자고

그냥 무조건 노력해보고 안되면 말재요! 그때가 생리를 2달째 안하던중이었거든요  11월에갔을때 색스(콘돔끼고)를 하자고했는데 상당히 싫어하더라고요 억지로 조금하다 말았지만 그것때문에 많이싸웠습니다. 올라와있는동안 여행을 1박2일로 가자고했는데 안된다더군요 노력하자고 하면서 그랴서 그냥 모텔에갔고 하자고하니 준비가안되었다고 내일하자더군요 그다음날 했습니다

하고나서 제고추를 보면서 여러가지 물어보더라고요 이럴때이래 저래 하면서...그런거 안물어보던애가 결국 친구들보고 만날 남자 동창들 다보고 내려갔습니다 서로 노력하자고 이래저래 애썼는데 제주도서 다른남자 차도 타고다니고 다른 잘생긴남자가 말도걸었다고하고 자랑하더군요 또 생리도 이때했습니다.그런데 생리후 병원엘가서 정밀검사를 해야 한더고 하더군요

나팔관이 어찌되었나 모래나 그일후 제가 조금씩 멀게느껴진대요 해어지잔 이야긴 죽어도안하면서 복장을 계속긇더라고요 결국 못버틴제가 화를내었습니다 그러니 미안하고 오빤좋은사람이고 하면서 빙빙빙 예전이나 지금이나 계속 마음이

작아진대요 제가또 너 가고싶을때가라 보내주겠다 실망이다 했더니 결국이렇게해어지는구나 하면서 또중얼중얼하길레 끊었습니다..  다음날 일끊나고 마음이너무아파 비행길타고 찾아갔습니다 저녁늦게 오티 술자리갔다오더군요(택시타고오랬는데 좀걸어오더군요 다른남자 차타고 온거 같았음) 선물을 사갔습니다

화를내더군요 왜왔냐고 바보같다고 머리아프다고 다음날 아침에 비행기로 가라더군요 몇일후 정리되면 아무렇지않게 전화 하겠다고 결국 올라왔고 마음의 정리가 잘안되었다고 하더군요 전화도 시큰둥 문자는 무시고하고요 일주일 제가힘들다고했더니 또 말을 빙빙빙 시간을 그냥 가져보자 햇더니 힘들거라고 빙빙 그러다 마음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오빠생각나면 연락해도되 하더군요 그래서 한번매달리고 끊었습니다 다을날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억울해서 강하게 끊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아래 마지막 편지와 긴멀티메일이왔습니다 다무시한상태고요 요편지는 수신확인안되게 빼낸겁니다... 착하고 순수했던애가 욕심이 좀있고 자기 일은 꼭해내는성격

그리행복해했던애(작년8월 둘이해변에서 약혼식도함둘만의)가 왜이리 되었을까요.. 인연이 아닌건가요?? 아참 주변애서 저를 좋지 않게생각했습니다(여자친구부모님도2월에 일주일간 왔을대 부모님에게 저랑해어졌다고 말했다더군요)1월말이생일인데 챙겨준다고하고 못챙겨줬구요 그래서 2월올라았을때 챙겨줬음 제가 조금 안정적이지 않을 일을했습니다 ㅜ.ㅜ 7월이후 조금 하던일이안되었구요(조금 어려웠음)

 

 

여자친구가보낸 마지막 편지입니다..

오빠..........

오빠의 글은 잘 보았어요.

솔직히... 조금 실망했어요 여태까지 오빠를 만나면서 한 실망중에 가장 큰 실망이었어요

오빠를 보내고 슬퍼했던 내 자신이 바보 처럼 느껴질 만큼이예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난 적어도 오빠가 날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나를 좋은 마음으로 보내줄꺼라고 생각했는데

오빠와 함께하는것을 힘들게 여기고 있다면 그렇다면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끝이 좋지 않네요... 난 좋게 끝나길 원했는데 이것도 나의 욕심이었나봐요

오빠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진정으로 행복했어요

그리고 진심으로 오빠가 좋은 여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해요.

오빠는 저에게는 과분해요. 오빠가 주는 사랑이 너무 큰데 저는 그만큼 오빠에게 줄수가 없네요.

오빠에게 더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좋은 분을 만나세요

오빠가 저에게 어떠한 욕을 퍼붓는다고 해도 할말이 없네요.

오빠의 글이 저에게 상처로 다가오지만, 그만큼 오빠에게 저도 상처를 준것일테니까요

오빠가 이런글을 보낸것에 대해서 실망했다고는 했지만, 생각해보니 오빠는 이럴 사람이 아닌데 저의 잘못이 크니 오빠가 이렇게까지 하게 된 것이겠죠.

전 오빠처럼 제가 잘난줄 알지는 않아요. 나의 첫인상 잘웃고 쉬워보인다는거 이미 저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구요

제가 오빠를 만나면서 오빠를 다른 사람과 비교한적 없어요 있다고 하더라도 그 결론은 항상 오빠만큼 좋은 사람은 없다는 거였구요 저도 오빠가 누구보다 좋은 남편감이라고 생각해요.

오빠는 자꾸 저에게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말라고 하는데 오빠도 저를 알만큼 아신다면 제가 다른 사람말에 흔들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알텐데요.

오빠의 일 ...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오빠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런 일을 하게 됬는지 하는지도 잘 알구요

제가 좋아한 오빠의 모습도 그런 것이었으니까요. 오빠가 집 사고 파는거 보면서 오빠는 충분히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구요  저도 잘 알아요 짧은 시간내에 그렇게 집을 사고 파는 것처럼 돈을 잘 벌수 있는 일도 없다는거

저도 오빠에 대한 저의 마음이 왜이렇게 얕아 졌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고민하고 후회하고 걱정하고 그리워했지만,  오빠가 두번다시 연락하거나 볼일이 없을거라고 하니 차라리 쉽게 마음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빠는 제가 무섭다고,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오빠가 힘든만큼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저도 충분히 힘들어요

내가 편하자고 오빠마음을 찟어놓았다고 하지만... 그게 맞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오빠를 정리하는 저의 마음이 편한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우리집 곳곳에 여기저기 너무 많은 곳에 오빠의 흔적이 남아있어요 고개를 한번만 돌리면 보이는 것들...

이것들을 굳이 정리하지 않고 좋은 추억 행복했던 기억으로 간직하고 남기고 싶었는데 오빠의 말을 들으니 그건 안되겠네요

그냥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오빠와 헤어지려고 하는 것은 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어서인것 같아요

오빠에게 4년을 기다리는 것을 바란적 없어요 사실 오빠가 기다리는게 힘들것이라는거 알고 기다린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으니까요

오빠가 4년을 기다렸다면 전 절대 오빠에게서 떠날 수 없었을꺼예요 사실 그것도 조금 두려웠어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난뒤에 졸업하고 그때 오빠를 떠난 다면 ... 그건 정말 지금보다 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감정으로 오빠와 평생 함께할 자신이 없었어요

물론 속마음과 다르게 겉으로만 좋은것 처럼 하면서 더 오랜시간 함께 할 수도 있었어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오빠와 더 오랜시간 함께 할 수 있지만, 가식으로 더 오랜시간 함께하다가 오빠를 보내는 것. 시간이 더 지난 뒤 나를 사랑해주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나서 오빠를 보내는 것.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오빠를 빨리 보내주는 것이 오빠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오빠가 저를 지운다고 하니 저도 지우려고 노력하겠지만 완전히 오빠를 지운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아요

그래도 노력해야겠죠.

오빠 행복하세요. 저보다 훨씬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사세요

전 시간이 지난 뒤에 만나면 마주치게 된다면 서로 안부도 묻고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사이가 되길 바랬는데 ...

그건 아닌 것 같네요. 끝까지 나만 욕심을 부린것 같아요.

사람 만나고 헤어지는거 정말 어려운 일이네요.

죽을 것을 알면서도 사는 것 처럼.  헤어질 것을 알면서도 만나는 거겠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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