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400일 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한 다툼으로, 헤어지게 될 때 집앞에 찾아가
빌며 다시 사귀게 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리 큰 문제가 없다가. 요번 400일 날 , 커플링을 주고
밥이나 한끼 하자던 저의 말을 무참히 무시하곤 친구들과 논다더군요.
(아마 , 여기서 그 ㄱㅐ같은넘을 만났나봅니다)
눈치도 없어서 하하. 왜 진작 몰랐을까요.
성격차이로 헤어지잔말.. 비굴하게 매달렸던 일..
지금 생각하니 너무 분합니다.
잠깐 생각이나서 미니홈피를 들어갔더니
떡하니 그넘 사진이 있군요.. 오늘에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니.. 더 분한가 봅니다.
하하.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느낌입니다.
남들이 뭐래도 그럴애 아니라고, 그럴애 아니라고 말 했던 제가 한심합니다.
그 애를 그리워하며 술 마시고 운 일도, 밤새 가슴앓이하며 지냈던 것도
너무 분해서 .. 저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이젠 그리움따위도 없겠네요.
저에게 첫 여자라, 너무 믿었던 탓일까요?
제가 너무 바보같습니다.
ps. 알고보니 저와 사귀는 도중에도 그넘과 사귀고 있었군요..
사귀는 사람은 저보다 3살위.. 같은학교 사람인 것 같네요.
참, 미련하죠, 애당초 헤어졌을 때 미련없이 미련없이.. 아무 미련없이..
그저 조용히 지냈으면 이 사실도 몰랐을텐데..
참, 바보같은 저라서 더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