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번호를 어디서 알아왔는지는 모르겠는데..아무튼 갑자기 먼저 문자하고선
예전에 저한테 막 생일선물 달라고 하거나, 가끔 문자로 뭐하고 있냐고 하면서 보내주는
전형적인 어장 관리를 하는 여자애로 보이는앤데요..
이앤 별로 제 마음에 없었습니다 워낙 남자들을 여럿잡고 휘두르는게 보여서 그런지
전 그런애들은 별로 안좋아해요 바람둥이 기질이 있어보여서
근데 며칠전에 갑자기 "오빠 요즘 왜 문자 저랑 안해요? 오늘밤에 문자해요" 이러길래
그날 밤에 문자해줬더니( 그냥 뭐..집에 일찍들어가, 안춥냐 이런말도 좀했는데..)
오빠만큼 걱정해주는사람이 없어..역시 오빠는 날..
"오빠는 날 뭐?" 했더니
"오빠는 날 너무 좋아하나봐 ><"
ㅡㅡ....
"그럼아니에요?"
"아닌건 아닌데..아 당황하게 만들지마라 ㅋㅋㅋ이런거에 약하니까"
"그럼 어떻게 생각하길래..말해주세요~ 저 삐져요 그럼 ㅠㅠ" 이러길래 나중엔 적당히 얼버무리긴했어요
그후에 제가 "야 그럼 넌 나어떻게 생각하는데?
내가 좋냐? "했더니
"네 좋아요 ㅋㅋ 착하고 ..." 이렇게 말하길래
"다 착하대..ㅋㅋㅋㅋ내가 다 착하대 ㅋㅋ 난 착한것밖에없나봐..말해줄수있는게"
했더니
"아니에요 오빠만 정말 호감가요 솔직히"
이러질않나..
제가 일하느라 바쁠때 친구들이랑 식사하다가 저한테 음식 먹여주고
ㅡㅡ.....
그냥 그애가 귀여우니 호감은 갔는데
제가 좀 떡밥에 잘물립니다
지금까진 그런떡밥-> 사귐으로 몇번 갔었거든요 다 결국 안좋게 제가 대부분 차였지만
게다가 며칠전에는 막그애가 "아 XX영화 보고 싶다.." 이런말을 하루이틀 주기로
몇번이고 저한테 이야기 하는겁니다 만나서나 문자로나..
마치 저보고 같이 영화보러갈래요 오빠 이러는거죠..다른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던데..
그애가 그런말을 자주 할애가 아닌데..
그리고 저보고 오빠 내일도 일하냐고 뭐 어쩌구 묻고..
근데 문제는 가끔 밤 11시 좀 넘으면
자기 졸리다고 이만 자겠다고 하는앤데
며칠전에도 그냥 문자가 단답형으로 막오더니
오빠 저 잘께요 하면서 뚝
솔직히 정말 관심있다면 먼저 막 문자끊지않겠죠
그리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냥 졸리니까 잔다고 끊는건..
오늘도..오늘은 그냥 문자가 전체적으로 전부
제가 뭐라 하면
"넹 ㅋㅋㅋㅋ" 이러고
" 아 힘들다"
" 아 글쿠나~~"
이러고
한 십분 이십분있다가
"오빠 저 잘께요~"
이러면서 문자 또 뚝..
좀 정떨어질정도로 무성의한 문자(문자에 아무리 신경안쓴다지만 이런건 너무 티가 나게 보여서..)
오늘은 제가 먼저 그냥 문자 했었는데
이젠 하면 안되겠네요
또 전처럼 당할까봐 한번 미끼 던졌는데
물리고 풀지 못할까봐
그래도 두번째 애는 성격이 원래 좀 털털하긴한데
오늘같은 경우는 문자로 상황을 보니 좀 ㅡㅡ; 그냥 "귀찮다" 라는게 보여서
그냥 그렇네요
최소한 절 싫어하는건 아닌것같은데
제가 외로움을 너무 심하게 타서그런가..
대처법이 있을까요
제가 주도를 하던가 해야하는데
그냥 문자는 하지말아볼까요? 더이상 소심한남자라고 휘어잡히고 다니고싶진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