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름대로 서시히 나이도 먹고 있는데...
눈팅만 하다가 올리네요. ㅋㅋ 가끔 이런거 재미있잖아요.
여자라는게 참... 어렵지 않나요?
내가 남자라서 이런생각하는 것 같긴 하지만, 호감 가는 사람이 있으면 그때마다 드는 생각이에요.
어렵다...
제 성격이 한사람이 맘에 들면 끝나기 전에 안변하는 스타일인데, 문제는 제가 퇴짜먹을까봐 너무 겁낸다는거죠 ㅡㅡ;
잘 모르는 사이에서 괜찮다 싶어서 막 접근하고...
그런건 괜찮은데, 알고지내던 사람한테는 아무래도 신경쓰이잖아요.
퇴짜 먹으면 어쩌지? 윽. 이런거
음. 결론 부터 말하면.
횟수로 10년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있는데, 솔직히 헷갈립니다.
말이 10년이지 사실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고 그런지... 3년 좀 넘었네요.
그 사이 공백 7년동안은 뭐 연락처도 모르고 살았지만요 ㅎㅎㅎ
그 3년이란 시간동안 저는 군대도 다녀왔고, 그애는 저 멀리 밖에 다녀왔고 했죠.
그렇게 연락 끊길법도 한데 2년동안 서로 연락하고 잘하고, 휴가 나오면 만나고 했었는데.
사실 전 군대 가기 직전에 고민 많이 했었어요.
난 군대가는데... 놓치기 아쉽다.
군대가는 마당에 사귀자고 하는것도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년동안 제가 맘 변할 수 도 있고요.
또 제가 그때 사귀던 사람이랑 헤어진지 3-4개월 정도 되었던 터라 괜히 바람들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제가 맘이 정말 있는거라면, 나중에 알 수 있겠지 하는 맘으로 입대했습니다.
그 때 그친구는 저한테 호감이란게 좀 있었던거 같긴해요.
아무튼 그렇게 작년 제대하고, 그친구도 마침 귀국하고 다시 만났는데.
전 좋더라고요. 그냥 좋아요.
얘랑 사귀면 참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예전에는 몰랐던 그런 것, 사람보는 눈이 변했다고 해야하나요?
오래 봤던 사람한테 끌리는 그런것.
서로 학생이다보니, 또 서로 엄청 바쁜 학과이다 보니, 학교일정이 한산해 질때나 보게 되더라고요.
그친구가 시간이 생기면 보자고도 하고, 저는 뭐 항상 좋지만요 ㅎㅎ
딱 봐도 바쁜걸 아는데, 제가 막 만나자고 하는것도 주책인거 같아서 조심스러워 졌거든요.
다행이 요즘은 저보다는 시간이 있는거 같아요. ㅋㅋㅋ
그애는 참.. 보면 주변에 남자가 없어요 ㅡㅡ; 진짜.
계속 만나고, 연락하는 남자가 저 밖에 없어요.혼자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자기도 말하길 참 주변에 없다고 하긴 하드만...
여자 자매에, 학교도 여대를 다녀서 그런건지, 아니면 없는척 모른척 하는건지.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만나고 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데..
그런 제가 그애를 맘에 두고 있네요.
얘가 저를 그냥 단순한 친구로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친구 이상의 호감이 좀 있는건지 참 어렵네요.
제가 연락 안하면, 그냥 그렇게 지내다 생각치도 못하게 오고.
소위 어장 관리 당하나 싶기도 하고 ㅡㅡ; 아놔 진짜.
그렇다고 확 고백하면 그애와 저를 아는 사람들이 너무 어색해 질것 같고.
남자를 사귀어본 경험도 없는얘에요.
하는거 보면, 나한테 호감이 있는것 같다고 생각한적도 꽤나 있는데.
너무 어려운 아이라 ㅡㅡ; 당췌 속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를 쳐놨나 젠장 ㅋㅋㅋ
휴. 답답하네요.
속마음을 알고 싶지만, 뭐 그게 쉽나요.~
글로 다 쓸수는 없었지만, 그애를 만나면서 좋았던 기억이 참 많아요.
만날때 마다 겹치는 장소, 같은 놀잇거리를 해본적이 없거든요.
사귀는 사이나 그렇게 하잖아요. 어디놀러갈까? 그때 거기 좋았는데~그치? 요런거요.
이번달 안으로 어떻게든 마침표를 찍으려 합니다.
좋은 결과, 혹은 나쁜 결과일지 모르지만, 저도 지치네요.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늦은밤 답답한 마음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