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상황인듯 한데, 제가 어떻게 리액션해줘야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지난주에 소개팅으로 만난 아가씨랑 영화를 보기로 했었는데,

아가씨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고향으로 내려가버렸네요. 뭔가 꼬이겠구나 싶었는데,

일단 하루 한번 정도 안부 문자나 날리고 있었는데

오늘 저보고 소개팅하실래요? 이렇게 문자를 보내길래

이거 완곡한 거절 아니면 테스트 같은 느낌? 

시간도 늦었겠다 (11시) 왠지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하고 있을것 같더군요.

확실하게 제 생각을 전달해야겠다 싶어서

(거의 100% 주위에 친구들 있을거라고 생각했구요; 역시나 목소리 약간 꼬일 정도로 마신듯)

바로 전화해서 소개팅은 싫고 아가씨 담주에 올라오면 같이 영화보는게 더 좋다.

이렇게 말했더니 본인은 아직 이성이랑 같이 영화보고 그럴 맘이 아니라구 빼네요.

지난주에 봤을때는 괜찮다고 바로 ok했는데ㅋ, 고향 내려갈때 이럴 줄 알았죠;;

일단 알았다고 연락하마. 이러고 전화는 끊었구요.

완전히 거절은 아닌거 같은데 맞겠죠?

저도 한번밖에 안 봐서 두어번 더 만나보면서 판단 내릴려고 했는데,

이 아가씨가 생가보다 일찍 시험문제를 내네요. 어떤 답을 써야할지 고민입니다.

저로서도 일단 친하게 지내고 싶고, 잘 된다면 사귀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전 신중하고 발동이 늦게 걸리는 타입이라 좀 더 많이 만나보고 싶거든요.

고수분들~ 괜찮은 방법이나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