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하십니까~
으악 또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씁니당.....
조금은 행복한 고민이랄까.....
몇 시간전에 여자친구랑 통화를 했는데여
제가 게임한다고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씹어서
여자친구가 단단히 삐져있더라구여
계속.. "치..흥..바보..흥..너랑 안놀아" 이러구 ;
잘못했다구 미안하다구 하면서 기분 풀어라구 했죠
그렇게 달래다가 갑자기 밥 얘기가 나왔는데..
오늘 엄마가 통닭 사줄까 하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그냥 돈 아깝다구 그러고 안 먹었단 말이에요
근데.... 제가 학교 지각한거 때문에 점심을 못먹었었거든요
아침은 원래 안 먹고.....
하루종일 굶었는데.. 그냥 저 때문에 괜한 돈 날리는것 같아서 엄마한테 미안해가지구 돈 아끼자고 안 시켜먹었죠
그 얘기를 했더니.....
저보고..
왜 안 먹었냐고,
그깟 돈이 뭐냐고,
건강부터 생각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다 잘못되면 어떡할거냐고
이러면서 미워죽겠다는거에요;;;;
제가 그래서 괜찮다고... 하루 안 먹는다고 죽는것도 아니구.. 이렇게 말했는데..
30초 쯤 지났을까..
"평소에도 밥 제대로 안 챙겨먹으면서 괜찮긴 뭐가 괜찮어 이 바보멍청이똥개야.."라고 하더니
펑펑 우는거에요.....
정말 난감할 따름이었죠
예전에도 이런일 많이 있었고.. 조금이라도 다치면 너무 심하게 걱정하는데..
걱정해주는건 정말 고마운데 너무 심하게 걱정하고, 자기가 더 아파하고 기분도 안좋아지고 그러거든요
너무 심하다고 할 정도로 걱정해주는 여자친구......
어떤 말을 해줘야 여자친구가 안심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