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싶은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2년이 다 되어 갑니다만..
전 31살..그녀는 29살..
딱 결혼 얘기 나오기 좋은 나이죠..
학벌 좋고 인성좋고 요즘 여자들과 다르게 허영심도 그다지 않고
생활력도 좋고 집안도 문안한..그런 여자 입니다.
그리고 정말 착합니다..눈물도 많고..
그런데..전 이만 헤어지고 싶습니다....
쉽죠...말만 하면 되는데...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네요..점점 시간이 갈수록 그녀는 그녀의 부모님께 인사드렸음 하는 눈치도 보이고
그녀의 친구들도 저와 언제 결혼할거냐고..정작 저희 둘은 그런말을꺼내지도 않았는데..
주위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려고 하는것 같아...부담스럽습니다.
일단 전 아직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질 않습니다. 남들은 돈 모아서 결혼할려면 힘들다고 그냥 적당히 맞춰서 가라고
합니다만...전 아직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누군가에게 얽매어 있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리면서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눈물 많은 여자....제가 우유부단하는걸 이번에 처음
느꼈습니다..회사에서 해외영업관리부서 일을 하는 터라 대인 및 계약관계등에 있어 철두철미하게 정말 냉철하게
업무 진행을 해온 것과는 달리. 연애는 다른가 봅니다. 그녀가 아파하고 눈물흘릴것을 생각하니..
정은 있지만...사랑하지 않는다는걸...스스로 또 묻어 버립니다.
그녀는 생물학적으로 처녀입니다. 진실인지는 모르겠으나 2년동안 지*면서 그정도는 알수있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순진한 그녀가 사실..요즘 저에게 함께 단둘이 있길 원하고 있습니다. 결혼 할 사이라는 걸 말로는 못하고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나 봅니다.
그간 여자경험이 많았었던 저였지만 이상하게 그녀에게 전 한 번도 요구를 하질않았습니다.
처음엔 지켜주고 싶었었는데..지금은 제가 이미 떠나고 싶어한 이 후론 그녀로부터 많은걸 빼앗은 남자가 되기 싫어
관계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도 자존심이 상한듯 합니다.
이기적일까요? 겉으론 정말 잘 대해주고 있습니다만... 맘속으로는 벗어나고 싶어하고
절 설레이게 만드는 다른 여성과 교제를 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이쁘고 착하지만..설레이질 않습니다..제가 아직 나이값을 못하는 것이겠지만..
전 설레이는 여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설레이지도 않았는데 왜 만났냐고 하셔도 할말은 없지만...자연스레 친해져 사귀었던 사이다 보니
지금까지 온거 같습니다.
결혼할 나이가 다되어버린 그녀....
이기적이지만...전 그녀를 아파하지 않게 보내고 싶습니다..
욕하셔도 좋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그간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의 조언을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