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뒷자리에서 근무하는 그녀~

spgogo 작성일 08.08.30 22: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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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인테리어 회사에 다닙니다.  입사한지 이제 3개월정도 되고  그녀를 본건  내가 입사하고 2주후....

 

  처음엔  왠 이리 수더분한 애가   입사를 했지 하며 ...... 일에 집중할 수 있겠구나 내심  편했습니다.  ( 저는 아직 일을 

 

  잘 못하거든요.^^;)  입사처음부터  지방으로 출장갈 일이 생겨서  한달간  그녀를 보지 못하고 

 

   저번 달부터  그녀의 뒷자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사람이 참 괜찮다 적극적이네  하다가...

 

  인간성이 좋더라구요;   누구 얘기나 잘 받아줄 줄  알고 그것도  여우의 마음가짐이라기 보다는  진정한 마음으로 받아

 

  줄 수 있는 센스를 지닌 여자라고 할까요?   바로 뒷자리니깐     업무 틈틈히  농담도 하고   좋았습니다. 

 

   근데 한번은 그녀가 저한테  맛있는거 좀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줬습니다.  저도 사주고 싶었죠.

 

   술도 잘먹더라구요.  저번엔  난  너한테 좀  마음이 있다고  좋아한다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좀 더 있다가 말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소개팅 한다는 얘기를 듣고  성질이 나서요 ;;;;; ^^   진짜 성질이 나더라구요.   뭐 우리사이가 아무것

 

    도 아니었지만  그래서 그렇게 좋아한다고 말을 하게 되었는데  그녀 왈   좀 천천히 하자고 얘기하더라구요;   하갸

 

    거기서  전  어떤 대답을 원한건  아니였어요.   그래도 전 행복했습니다.  왜냐면  다시 여자를  사랑할 기회가 온거 잖

 

   아요.   

 

    그런 그녀가  어제부터 말이 없네요.  전  이런적은  처음입니다.   말을 안하니  정말  미칠것 같더라구요.   바로  30센치

 

   도 안되는 거리에서의  무심함은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후~~   

 

   오늘  회사에 안나왔는데  동생이  다쳤다고 하네요.    전 너무 걱정되고  그래서  병문안도 가고 싶었거든요. 

 

   제가 전화하니깐  안받네요.  문자도 했는데 아무런  대꾸도 없고  팀장님이 전화하면  받고  결국 내가  회사전화를

 

  하니깐 받네요.    전화기가 고장나서 그랬다는데  전 저를  밀어내고 싶어서나  내가 부담되서 그런것 같아  많이 걱

 

  정되네요.    월요일날 그애를 보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자꾸만 조심스러워 집니다.  머리 속에  여러 생각들이  요동을

 

  치네요.   걔가 담주에 보자고 했는데  그 말과  어제 오늘의  그녀의 행동들이 달라  마음이 졸여집니다.... 

 

  그녀 상처 주기 싫네요.    계산없이 사랑할 줄 모르는 제가  그녀한테  좋아한다고 말해놓고  또 딴 마음을 먹거나 

 

  쉽게 그녀를 포기할까봐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 그녀에게  원하는 단 한가지는  제  말 좀

 

  받아 줬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자신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웃게 하고 싶고  그녀와  더 가까워 지고

 

  싶어 하는 마음만은 확실합니다.!   웃으면서  사랑하고 싶네요.  

 

 

  여기  어디 글에서 읽었는데  자꾸만  생각나네요.    받을 것을 생각하지 말고 줘라고 했던가....    준만큰  다시  차오르

 

  는 게  사랑이라는 가사도 있고요.   솔직히  요즘  머리 많이 아픕니다.   일 하랴  그녀 신경 쓰랴...  어느 것 하나 잘 하는

 

  건 없지만  그래도  전  행복합니다.  힘들더라도  즐겁게  이겨내 보고 싶습니다.  왜냐면  그녀에 대한  내 감정은 거짓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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