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어디서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되나요..
그녀를 알게된게 한 4개월 정도 되네요..
첫눈에 봐도 눈에 띠게 미모가 빼어난 그녀는 타 부서에서도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그렇게 못났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그녀에 비해서 부족한건 사실이기에 사실 전 별로 그녀를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인기있는 여자를 만나면 그만큼 맘고생이 심하다는걸 경험해본 터라, 더욱 그랫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그녀의 일을 도와주게 되면서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직장상사와 부하직원과의 가벼운 식사정도였고, 저나 그녀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만남이 반복되면서 이 친구가 '외모보다 성격이 더 좋은 면이 있구나'라는 걸 알게되면서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주위 지인 몇명을 제외하고는 이 사실을 아무도 모르지만..
그녀역시 싫은 내색은 없었습니다. 초반에 두어번 고백했을땐 좋은 말로 퇴짜를 놓기 일쑤였지만, 지금은 뭐 그런대로 저를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교제를 한다고 말하기는 참 모호한감이 있네요..
정식으로 사귀자고 선언한적도 없었고, 그냥 좋아한다는 말만 자주 했을뿐,
그녀역시 사귄다는 생각보다는 만나면 즐겁고, 안보면 보고싶은 정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진도부분은 키스까진 했었고, 솔직히 그 이상은 그녀가 원치 않기 때문에 저도 바라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그런걸로 가끔은 스트레스 받을때도 있지만 - 모텔가서 안고만자고 나온적도 있습니다..ㅋㅋ ㅂ ㅅ )
그런데 숨기고 만나다보니,
같은 직장내에서 그녀에게 적지않은 대시를 목격하곤 합니다.(밝히면 되지 않느냐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사정상 그렇게 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첨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도, 요샌 많이 신경이 쓰이곤 합니다.
물론 내심으론 전적으로 그녀를 믿고 싶습니다.
어쩔수 없는 자리에 나가더라도 중간에 문자도 해주고, 귀가시엔 꼭 연락이 옵니다.
근데도...힘이 듭니다...
언제부터인지 사소한일에 간섭하게 되고(사귀는 사인 아니지만), 짜증을 내곤 합니다. 물론 그녀도 이런일로 답답해 합니다.
확실히 내여자로 만든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인거 같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뜻대로 되지 않는게 답답하기만 합니다.
내일 보기로 했는데..
담판을 지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 들어선 부쩍 내가 그녀 놀음에 놀아나는건 아닌가 하는 나쁜생각도 듭니다.
이런 생각이 굳어지기 전에 마지작으로 대시를 해보려 합니다.
솔직히 결과가 반반이라 조금은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지금 이 결단이 지금의 나를 위해서도 필요한듯 싶습니다.
결정은 했지만, 아무래도 조언을 얻고자, 여러분드르이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