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알게 된건 5월3일..
전화번호를 따고 쭉 연락을 했어요. (물론 호감이 있어서였어요.)
그리고 7월경..그녀가(A) 나한테 관심이 있는건지, 줄다리기를 하자는건지..
긴가민가하기도 하고 그런 태도에 조금씩 지칠무렵,
친구의 소개로 한 여자를 만나고, 그녀(B)는 내가 좋데요.
A는 밀고당기기를 하고, B는 좋다고 표현을 하니..
자연스레 B와 계속 만났어요. 그러다보니 A와는 점점 연락이 뜸해지고 나중엔 저는 안하게됬고 가끔 먼저 연락이 오데요.
어느날, 내가 B라는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A는 '불편하면 연락 이제 안하겠다'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그 문자를 보고, 아..내가 확실히 관계를 정리하지도 않고 더티하게 두사람을 대하고 있구나! 라는걸 느끼고
B를 정리했어요. -_-; A가 더 좋았나봐요. 그리고 그 문자를 받고 일주일정도 지나서
그녀가 일 끝날때까지 기다리다 만나서 맥주한캔을 마시면서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을 사실대로 얘기했어요.
나를 좋다고 한사람 만났었다고...그리고 정리했다고.
그렇게 좋게 정리가 되고 다시 연락이 됬어요. 예전처럼 가끔 데이트도 하고, 연락도 매일하고..
그리고 8월 10일..고백을 하고 연인이 됬어요.
그리고 9월 7일 현재.. 이별했네요 ㅋㅋㅋㅋㅋ
정확히는 보름 조금 넘어서 이별이 되버렸어요.
문제는 '스킨십'
사귀기전까진 데이트중 인파가 많은데서 어깨감싸기 뿐이었구요.
사귀고나선 이별크리전까지는 손잡기,포옹,뽀뽀,키스 까지 했었어요. (다른 신체에 손 대지않았어요.)
섹스를 요구한적 없었고,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이니.. 당연히 하게 될거라 생각은 했는데.
그녀는 두려웠나봐요. 내가 자기를 사랑하는건지 스킨십을 좋아하는건지 두려웠나봐요.
그녀가 저랑 네살차이거든요. 저는 스물네살이구요.
길지 않은 기간이었는데, 할말이 엄청 긴데 많이 간추렸어요.
헤어지게된건 잠수를 타는 그녀에게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답답하다. 이런식의 내용의 방명록을 남겼어요.
그리고 동원훈련을 받고 온날 (4일) 쪽지가 왔어요.
나도 정말 오빠 좋아했는데, 스킨십이 문제였다는 그런 내용의...
그래서 '스킨십'으로 이렇게 찝찝한 이별이 되버렸네요.
정말 사랑했었고, 같이 해봐야 될게 산더미였는데..
그녀한테 심장을 꺼내서 보여주고 싶은 답답함이랄까?
잠수가 한....4일째 접어들때는 자려고 누워있는데 오만생각이 나더군요~
새벽 세시쯤 편의점가서 술사서 벤치에 앉아 담배+술 먹는데, 엉엉 울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서로 좋아했는데...이거는 속일수없는 진실인데...
서로 생각이 틀렸나봐요. 그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여친이 사랑스러워서 손잡고, 뽀뽀하고, 키스하고, 포옹했는데.
그녀는 내 손과 입이 무서웠나봐요.
참....맘에 꼭 드는 사람이었는데...안타까워요.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었는데. 적어도 나랑 있다면..
그런데, 붙잡지 않을려구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편이라 머리 아파서...
끝.
※ 이야기가 많이 줄여져서 제 상황 전달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