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때 사랑이란 것때문에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까지 너덜너덜해져서 걸레가 된 후로 얼마전까지 줄곧 '내주제에 사랑은 무슨...' 하면서 살았던 녀석입니다.
요즘 한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진 그저 공식적인 친구사이구요.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제가 녀석을 좋아한다는 것.
근데 있잖습니까. 저도 경험을 아주 지독하게 해봐서 압니다만, 누굴 좋아하면 가슴이 턱 막히고 설레고 막 그래야 하는건데..
이상스럽게 녀석을 보면 그런 설렘이 그닥 없다는 겁니다. 뭐, 물론 녀석과 마주보며 이야기 할때 녀석의 눈을 보고 있자면 그저 녀석이 내품에 안겨서 저런 눈을 하고 날 봐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그래도 약해요. 예전에 제가 경험했던 그런 느낌하고는 ..
평정심이랄까..
사랑이란거에 아주 된통 당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분명, 좋아합니다. 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었지요. 단지, 전까진 제가 사랑에서만큼은 끝없는 자기비하에 빠져있었던 터라 막 부정을 했었다는...
암튼, 여기계신 다른 분들은 다시 사랑을 시작할때 다시 전과 같은 설렘을 느끼셨는지, 아님 저처럼 안정적인 텐션을 유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머, 객관적으로 생각해본다면야..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예전처럼 상대방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보단, 지금이 정신건강에도 좋고, 내 생활도 있고, 나름.. 나 자신을 잃지 않는달까... 뭐 그런 장점도 있어보이긴 한데,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시 사랑이 찾아왔을때, 혹은 사랑이 찾아오려할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궁금.. 궁금..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