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옥같은 충고들 겸혀히 받아드리겠습니다.
제가 연애게시판에서 느끼고 배운 것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서 사랑에 가슴아파하시는 분들이 안타까워서 쓴 글이고요 제
글보고 저에 대해 판단하셔도 전 할 말 없습니다.
제 글제주가 없어서 생긴 일이니까요.
학창시절때 사겼던 여자들이랑 지금도 만나고 가끔 옛날 예기도 하면서 추억을 떠올리지만 욕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물론 충분히 쿨하게 헤어질 수도 있었지만 좀 괘씸하다고 생각했고 그녀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서 했던 것이고요.
폭언을 한 시점은 제가 헤어지자고 통보한뒤 고개끄덕이는것을보고 바로 얘기를 했죠 그 뒤로 완전 남남이 되었죠.
(뭐 그녀의 행동, 그때의 정황에 대해서 일일이 나열하지않겠습니다.)
폭언은 크루사떼님이 염려하시는 것처럼 가슴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머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머리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크루사떼님 말처럼 그것을 한 뒤로 죄책감과 흥분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아마 이게 학창시절에 몰래 담배 피거나 싸우거나 처음 마스터베이션 을했던 것처럼 말이죠....
사실 저도 미안하단 문자를 받고 제 방법이 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효과가 있었다고 믿었기에 저의 막장글에대한 리플들에도 별로 미련이 없었고요.
오해일 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상한 여자 구별법이라는 글을 보고 제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괜한 정의감에 감정에 의해 참 쓸 때 없는 짓을 했더라고요 그냥 멀어지면 되는 것을 .......
뭐 요번일로 느낀 건데 감정에 앞서 욕하는 것을 뭐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여자를 정신차리라는 식으로 욕하는 것을 별루 효과가 없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크루사떼님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욕과 폭력 이거 중독될 수 있는다는것 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머리에서 나온 욕이 참 한편으로는 통쾌하고 죄책감 느껴지는 마스터 베이션같은 느낌 이였는데
가슴에서 나온 욕은 마스터베이션 그 이상이겠지요.......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요번에 제가 잘못 처신했다는것을 알고 운좋게 많이 깨달았고 또 한층더 발전됬다고 생각합니
다.
고등학교때 남여 비율 2:8인 고등학교를 다녔고 주변에 여자들이랑 많이 있었기때문에 남못지 않게 여자에 대한 감이 풍부하
다고 생각했었는데 요번기회에 여자에대한 감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었다는것을 느끼네요..
일단 저도 욕한거 잘한거 하나도 없고 죄책감도 느꼈습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욕한것을 자랑삼아 쓴게 아니고 연애 게시
판에서 배운 마인드들과 그동안의 경험들이 저를 좀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쓴 글입니다.
여러분도 강하게 될수있다 라는 차원에서 말이죠. 요번에 사귀면서 느꼈던 것들을 정말 알려주고 싶었고
그 느낌들이 과거와는 많이 다름을 알려드리고 싶었고 제 변화에 대하여 보여주고싶었는데 글제주가 없어서 참 아쉽기만 하
네요...
여기 엄청난 고수분들 많으시니깐 그분들에게 잘 조언을 구해보세요 저는 앞으로 눈팅만 할려고 합니다.
아무튼 힘내세요!
저한테 하실말씀 있으시면 만나거나 메신져로 ㅋㅋㅋ 타자로 글쓰는게 익숙치가 않아서 글 맥락이 안보이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