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일주일됬습니다.
01년부터 08년 11월가지 횟수로 8년동안 사귀었고 내년 5월에 결혼 하려고 하고있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사랑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이 다가오니 망설여지기도 하고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집에서는 괜찮긴한데 안했으면 하는 바램을 많이 가지고 있더군요...
슬슬 서로 조금씩 조금씩 시들시들 해져 가는것도 있고요
지금은 좋지만 결혼하고 몇년을 못갈것이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직 26으로 젊은데 조금더 연애도 해보고 하고 싶은것도 많았고요
그런식으로 하다가 결국엔 쌓이고 쌓여 제가 먼저 말을꺼내고 여자친구도
수긍을 하더군요 . 처음에는 많이 울고 그러더니..차차 괜찮아 지는것도 같고
저두 마찬가지고요...
헤어지고 친구들과 주말마다 나이트 다니고 신나게 놀고 다녔습니다. 좋게
연락하는 여자들도 생기고요 (물론 사귈건 아니지만요). 서른즈음해서 부모님
주선으로 선봐서 결혼할 생각입니다. (든든해서..ㅜ_ㅜ)
지금은 혼자가 되니 다시 여자 친구 사귈 마음이 안드네요..애인은 싫고 친구
정도는 괜찮고요....
8년이란 긴시간이라 그런지 제 20대 절반의 시간을 가져갔기 때문에 문득문득
생겨나는 그리움은 못참겠더군요...아직 메신저정도는 가끔 합니다....
마음이 공허한게.... 아주 그냥 찡~ 허네요.. 하하..
다시 합치지 않기로 마음은 굳혀놨습니다만.. 절대 잊을수는 없을것 같네요..
언제나 마음 옆에서 웅크리고 있을듯...
요즘엔 한적한고셍 차 세워놓고 슬픈노래 틀어놓고 명상하는게 취미가 되었네요..
...오래사귀다 헤어지신분들 위로좀 해주세요...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