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연애의 비법은 아니구요
제가 연초에 겪었던 일들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2007년을 마지막으로 휴학을 때리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었지요
겨울에 할 것도 없고, 돈도 없어서 스키장도 못가고요
그런데 친한 형중에 한명이 부산을 가자는 겁니다. 조선 비치 호텔 무료 사용권을 얻었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아싸라비야! 라고 외치며 당연히 콜 했죠
그리고 그 날 KTX타고 부산으로 내려가려고 했으나 너무 비싸서 무궁화호를 타고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원래 계획은 차를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기름값이 없었거등요 헤헤
그리고 그날 밤. 해운대에서 여자를 물색했습니다.
그냥 작정하고 그런거는 아니구요. 같이 술마시고 놀려구요. 남자 2명이서 타지까지 와서 술마시면 좀 그래서요
근데 경쟁자가 많은 것도 같고, 돌아다니는 여자들이 너무 나이대가 어린거 같아서 포기했지요
그래서 결국 나이트에 가기로 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형도 그렇고 부산 지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무작정 택시를 타고 성인 나이트 있는 곳에 내려달라고 했어요
지금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용..무슨동이었구요
여튼 거기서 술을 먹으면서 부킹하면서 노는데 그 중에 2명이 우리랑 잘 맞는 겁니다. 2명다 연상이었지만(6살 연상 ^^;)
말이 잘 통하더라구요
낄낄 그래서 계속 같이 놀았는데
양주좀 빨았더니 같이 간 형이 술이 너무 과해서 마치 과우병 걸린 소처럼 다우너가 된거에요 흐엉흐엉
그래서 일단 전화번호를 가르쳐주고(자기들 번호는 안가르쳐 주더라구요 흐엉) 형을 재우러 나갔습니다
택시를 잡아타고 다시 조선 비치 호텔까지 달렸어요. 그리고 형을 방에 뉘우고 그냥 허탈한 마음에
바람이나 쐴려고 밖으로 나왔지요
근데 전화가 오는 겁니다 낄낄 나이트 부킹녀들이었어요. 술 한잔 먹자네요 ㅎㅎ
당근 콜 외치고, 호텔 방에서 뻗어있는 형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형이 너무 취해서 자기는 않되겠다고
혼자 재밌게 놀라네요..
저는 말빨이 딸리거등요 흐엉
그래도 술김에 다시 택시타고 나이트에 갔습니다.
거기서 2명이랑 만나서 2차로 감자탕에 소주를 먹었지요..
원래 2명(앞으로 A,B라고 쓰겠습니다.)중에 제가 찍었던 여자가 A였거든요. 섹시하면서 청순해보인고 키도 크고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찍어놓고 작업 걸었죠. 근데 2차에서 소주 빨면서 말하다 보니까 왠지 유부녀 같은거에요
흐엉흐엉
그래서 A가 화장실갔을 때 B랑 얘기해보니까 유부녀가 맞더라구요!!! 잠시 충격이었지만.... 결혼 한지도 얼마 안되서
쫌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A가 화장실 갔다오고 나서 주부가 집에 일찍 들어가야지 하고 말해서 택시 태워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도 없던 B랑 3차를 가게 됬어요. 단 둘이서 술을 계속 먹는데, 술을 엄청 잘 먹는거에요 흐엉
그러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원나잇 스탠드같은거 안한다고요...낄낄
그래서 그랬죠.. 어 알았어 빨리 마셔... 그런데 그렇게 계속 마셔도 멀쩡하데요 흐엉
저는 원래 술이 약한 편인데 앞에 여자가 있으니 저도 계속 마셔지대요 낄낄 그렇게 마시고 멀쩡한거 처음이였어요
후앙 하여튼 그렇게 새벽 3시까지 계속 마셨는데.. 멀쩡하더라구요
계속 자기는 원나잇 같은거 하는 여자 아니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뭐 일어났죠..
그리고 데려다 준다고 B한테 말하고 좀 걷다가, 너무 힘들어서 쫌 수ㅕㅆ다 가자고 말했죠,,낄낄
근데 바로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뭥미?
그래서 MT에 입성 ㅋㅋㅋ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이후로도 3개월 가량 만났는데요. 저는 집이 서울이고 B는 집이 부산 서대신동이라 계속 만나기가 어렵더라구요
결국 4월에 헤어졌습니다. 최근까지는 간혹 연락하곤 했는데...지금은 아예 연락도 안해요
그래도 참 기억이 강렬하던 그녀였어요. 참 재미있는 친구였거든요...
여튼 3줄 요약하면
나이트에서 만나면 장기적으로 잘 않되더라
집이 너무 멀어도 잘 않되더라
나이차는 극복할 수 있었다.
입니다....흐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