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갖 제대를 한 후 동기여자한테 소개팅좀 시켜 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일단 군인 아저씨의 때깔 좀 벗자고 옷을사라고 하더군요...
같이 쇼핑하면서 옷을 골라준답니다.
그래서 옷을 사고 소개팅 해줄 날 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화가 보고 싶어서 그 친구한테 영화 좀 같이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 한명을 데려가도 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좀 꺼렸지만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약속시간에 영화관 앞에서 기다리는데 그 친구가 친구한명을 데리고 나왔더군요...
뭐랄까... 데려온 친구가 참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제가 그 당시 탤런트 신애를 좋아했었는데 신애를 무지 닮았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밥먹으러 고기집가서 고기먹고 술한잔 간단하게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계속 눈에 밟히더군요...ㅎ
제가 그당시 세이클럽에서 음악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그때 영화볼때 데려왔던 친구를 데리고 방송방에 찾아와서 놀더군요...
그래서 얘기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매일 매일 찾아와 주더군요...^^;;
어느날 동기 친구는 피곤하다고 일찍 먼저 로그아웃 하고 그 친구만 남았는데
그 친구가 참 좋은 노래 많이 틀어준다고 칭찬을 하더군요...^^;; (주로 락,메탈,락발라드 만 틀었습니다.)
그래서 네가 원하면 조건 하나를 걸고 노래를 시디로 구워서 주겠다고 했습니다.
별로 어려운것도 아니니 수락하면 조건을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수락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장난으로 시디 한장에 뽀뽀 한번~ 이라 하고
다음에 약속을 잡아 만나서 시디를 세장을 건네 줬습니다...ㅋㅋㅋ
장난으로 뽀뽀 세번 빚졌다고 언젠간 받아 갈테니 기다리라고 한 후...
몇일 후에 영화나 같이보러 가자고 하니 가겠다고 하더군요...
만나서 영화를보고 간단하게 술한잔 하러 가자고 해서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전 일부러 구석 자리를 찾아 앉았죠... 술기운이 약간 돌 때 쯤 말했습니다.
전에 빚진 뽀뽀 받아가겠다고 말했죠. 그러니 그녀가 알았다고 눈을 감아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감았습니다. 처음엔 왼쪽 두번짼 오른쪽에 마지막엔 입에다 해주더군요...ㅋㅋ
솔직히 조금 당황도 했지만 기분이 좋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결국 나중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녀를 만나려고 별별 핑계를 다 만들어서 만났었습니다.
일부러 친구 보고 술한잔 하자고 불러내면서 은근슬쩍 둘이보면 심심하니 그때 그 친구도 불러라고도 했고...
전화번호 알아내서 일부러 영화 개봉할 때 맞춰서 공포물 좋아하는데 너는 공포물을 좋아하느냐...??
라고 물으니 좋다고 하길래 이번에 공포물 개봉하는데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어서 그런데 같이 가자고해서 만나고...
등등... 거의 두달정도의 물밑 작업 끝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 중요합니다...-_-;; 성급한 댓쉬는 정말 모 아니면 도 죠...
그냥 옛날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쓰고보니 글도 엉망이고 지겨운듯 보이네요...-_-;;
뭐 그냥 시간 때우기용 글이라 생각하세요...-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