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틈없이 일한뒤 퇴근하고 친구들과 술한잔을 하면
느슨해진 마음때문인지 한사람이 생각납니다.
제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을 주고 가버린 그녀
항상 머리속엔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며 되새김질을 하지만
마음속 한구석의 작은 고리가 그녀를 놓지 못해 항상 늘 생각나게 하더군요
이젠 잊을때도 됬는데...
가만히 있다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그녀
그녀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 나도 절로 웃음이나 '행복'을 자연스래 느끼곤 했죠
아마 전 그녀전부를 사랑한게 하닌 그녀의 미소를 사랑했나봅니다
그녀의 미소에 행복을 느꼈으니 말이죠
내가 그녀때문에 힘겨울때마다 힘들어 하고 괴로워 하면 그럽디다
왜 그딴 여자때문에 니가 힘들어 하냐고 세상에 널리고 널린게 여자인데 왜 고작 그런 여자때문에 괴롭고 힘들어하냐고
정신차리라고...
흠.. 맞는 말이에요 세상엔 널리고 널린게 여자 그녀보다 더 좋은 여자도 널렸을테구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전 그녀에게 매달리게 되네요
내 마음이 그녀아니면 안된다고 빠지지않는 못을 밖은듯 못밖아 버린것처럼
내눈은 그녀가 아니면 안된다고 얇고 어두운 막을 감싸듯 막아버렷네요
심지어 그녀의 향기만을 맡을수 있도록
잔인합니다
그져 스쳐지나간 인연이거만 스쳐지나간 여자이건만
단 하루라도 생각이 안나게 기억조차 못하게 미워할수있게 해준다면
나 무거운 이 짐을 내려놓고 쉴수 있을텐데
다시 사랑할수 있는 기적엔 기대조차 안하겠습니다
다시 만날수 있을까엔 약간의 기대를
그리고 우연히 스쳐지나도록 그 향기를 느낄수 있는것엔
적어도 그 짧은 시간만큼엔
내 전부를 걸겠습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그녀가 웃는모습을 볼수만 있다면
이젠 무거운짐을 내려놓고 편안히 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