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1월의 절반을 달려왔네요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작년 2008년 5월달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그때는 무작정 그녀가 싫어서 제가 너무 차갑게 찼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제게 주었던 마음이 정말 커서인지 저는 계속 그녀를 잊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같은 대학을 다니는 선후배 사이였고 2007년 5월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이뻤고 소중한 그녀였기에 저는 제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라도 잘해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제 집은 서울이었고 그녀의 집은 수원...저는 차가있었기에 그녀를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거의 매일...늦은 밤 수원역에 노숙자라던지 무서운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 저는 항상 제가 직접 데려다 주어야지
마음이 놓였습니다. 여름방학때는 그녀와 처음으로 콘도에 놀러가 스파도 하고 수영장도 가고...놀이공원도 가고
정말 우리의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하나 쌓아갔습니다.
그런데...사귄지 5개월정도가 지나자...그녀가 저에게 무섭게 집착을 하는 것입니다.
제 동성친구나 후배들도 잘못만나게하고 집에 늦게들어가면 정말 무서울정도로 화를 냈습니다.
자기와 무조건 같이있어야 되고 저를 점점 자기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제 친구들하고 만나면 화내면서 자기는 자기친구들 만나러가고...너무 화났습니다
그녀가 이기적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런 그녀의 모습의 2번정도 헤어졌었고
2번다 그녀가 저를 잡아서 저 또한 마음이 약하고 아직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었기에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그것도 얼마지나지 않아 1주년을 맞이하고 몇주뒤에 심하게 싸워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저희집 까지 찾아와서 또 저와 싸우려 들고...저는 이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정말...마음에도 없이 일부러 그녀를 매몰차게 대했습니다
대문을 열고 그녀에게 가라며 난 이제 정말 네가 싫다며...머리가 시키는 데로 했습니다..마음은 아닌데...
그녀는 울음을 참으면서 그렇게 갔고...그 뒷모습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고...점점 더 그녀가 생각이 났습니다...이러면 안되는데...
결국엔 다시 그녀에게 전화를 하게 되었고...다행히 그녀는 전화를 받아 주었습니다.
잘지냈냐...어떻게 지냈냐...이런저런 서로의 안부를 물어봤습니다...
그녀의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다더군요...사실 그녀의 아버지는 제가 그녀와 사귀고 있을때부터 몸이 좋지 않으셨습니다.
전 그말을 듣는 순간...정말 너무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그녀가 제일 힘들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한 제 자신이 정말
바보같고 한심스럽더군요...얼마나 힘들었을까...내 생각때문에도 힘든데...아버지까지 아프시니...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렵게 그녀와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정말 오랜만에 그녀를 보았습니다.
저는 반가웠지만 그녀는 전혀 반가운 기색이 없더군요...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 차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수 많은 이야기들중에 저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없더군요. 정말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서운했습니다.
이제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 주려는데 그녀는 자기집이 이사를 했다더군요...이사한 그녀의 집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워 이제 제 진심을 그녀에게 얘기했습니다. 우리 다시 시작하자고...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그녀는 절대 아니라는 식으로 거절했습니다...그리고 지금 연락하고 있는 남자에게 줄 마음도 없는데 오빠한테
줄 마음은 더더욱 없겠지? 이런 말을 하더군요...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저는 너무 화가나고 속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막 울더군요...그동안 제게 받은 상처들에 대해서 말하면서...결국 그녀는 절 안받아 주었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몇일이 지나...도저히 그녀를 잊을 수가 없었던 저였기에...우리가 함께했던 추억들을 일일이 편지로 썼습니다.
편지를 쓰는내내 눈물이 얼마나 흐르던지...행복했던 때를 회상하면서 이젠 그렇게 돌아갈수 없단 현실에 너무나
슬펐습니다...그렇게 편지를 다쓰고 바로 수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도착하니 9시가 좀 넘었더군요...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그녀의 집 밑에서 전화를 걸었습니다...계속 통화중이더군요...순간 혹시 만나고 있는 그 남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온몸이 부르르떨리면서 무서웠습니다...차에서 기다릴수도 있었지만 전 일부러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결국 그녀에게 전화가 왔고 제가 줄게 있으니 잠깐만 내려오라고 했습니다. 몇분 뒤...그녀가 내려왔고 저는 편지와 그녀가
평소에 좋아하던 젤리를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앞으로 정말 잘할게 라는 말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오는 동안 내심 뿌듯했습니다...이 편지로 인해 그녀가 감동을 받아서 나에게 다시 오겠지? 그리고 조금있다가
전화가 오겠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하지만 지금와서 보면 그때의 제 생각이 얼마나 한심하고 단순한 생각이었는지
정말 부끄럽습니다...결국 그녀는 전화가 안왔고...다음날 제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편지 잘받았냐고...왜 전화를
안해주냐고 물었습니다..그러자 그녀는 자기는 오히려 이 편지를 보고 더 화가났다면서 오히려 저에게 질책을 하는 겁니다
저는 정말 그 순간 너무 어이가없고 황당하고 화가났습니다...난 정말 진심으로 그녀를 생각하며 쓴건데...그녀는 저와는
정반대로 받아들이다니 정말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결국 이젠 그녀마음에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는것인가...이런 생각으로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그리고 그 편지를 그녀에게 전해주고 저는 행복해라며...뒤돌아 서며 떠나왔습니다.
정말 그녀가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앞으로 그녀만큼 저를 사랑해줄 여자를 못만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여자복이 없어서...정말 여자 한명한명 만날때마다 힘듭니다...
다시 연애라는 것을 시작하는 것이 두렵고...저를 좋아해줄 여자를 만나지 못할거 같은 두려움에 시달립니다...
어쩌면 이런 생각에 그녀가 더 간절해 지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참 저는 끝까지 이기적인 남자인거 같습니다...
정말...그녀를 사랑하니까...그녀가 행복하길 빌어야 겠죠...참...드라마나 영화도 아니고...멋지면서도 정말 바보같고
힘든일입니다...
쓸데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새벽에 쓰는거라 정말 두서없이 써서 내용이 앞뒤가 안맞네요.
아직 좀더 쓸글이 있는데 내용도 너무길고 시간도 너무늦었고해서 다음 내용은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옷 따듯하게 입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