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공기의 소중함을 아십니까?

마세이s 작성일 09.01.15 12: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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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6월 군입대 해서 늦깍이 군생활을 했죠..

 

신병교육대에서 대망의 4주차때 행군을 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거리지만 거기까지 가면서 발도 많이 아프고 힘도 들었지만 이까짓거 남들도 다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걷고

 

또 걸었죠..

 

아침해가 뜨고 시작해서 하염없이 걷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흘러 밤이 되더군요.. 이때가 복귀할때 쯤 이었을겁니다.

 

신교대교육대장이 훈련병들이 힘들은걸 눈치 챘는지 "백골 10분간 휴식" 을 외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군장을 풀고 10분정도 쉬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꿀맛같았죠..

 

갑자기 훈련병 전원을 누으라고 하더니 하늘의 별을 보라는 겁니다.

 

철원의 꺠끗한 하늘을 바라보니 별들이 수없이 보이더군요.. 그때의 아련한 추억을 잊을수없습니다.

 

그리고 교육대장이 하는말..

 

 

"힘들지?.. 지금 너희들이 걸어온 이 반나절 되는 시간도 힘든데..

 

여태것 못난 너희들을 바라보며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을 생각해봐라.. 힘이 드냐!!?"

 

 

전 순간 울컥했지요..

 

그 이야기를 듣는순간 머리에 무언가 꽝 떄리며 뒷통수를 얻어맞은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태것 이 나이 먹도록 부모님께 잘한게 무엇이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그리고 감사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부모님 생각을 하니 어느덧 두 눈엔 눈물이 흐르더군요. 정말 고맙고 감사한 분이구나 생각하니

 

한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최할수가 없었습니다.

 

 

주변에 나에게 있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소중함.. 그것들에 대해 불평불만하고 어린애 처럼 굴진 않으신가요?

 

내 옆에 있는 애인 그리고 친구의 소중함을 못느끼고 계신가요?

 

 

사랑을 하다보면, 어느덧 시간이 지나게 되면 상대방의 단점들이 한둘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그럴때마다 내 옆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그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그 단점들이 눈 녹듯 사라질것입니다.

 

 

1가지의 단점이 보인다면 그 사람의 99가지 장점을 생각해보세요.

 

사람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마음먹기 나름이구요..

 

 

당연한것에 대한 소중함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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